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인쇄

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4-04 ㅣ No.10098

 

주님 수난 성지 주일

계약을 새롭게 하기

 

말씀

음식을 나눈 뒤에도 또 그와 같이 잔을 들어 “이것은 내 피로 맺는 새로운 계약의 잔이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이 피를 흘리는 것이다.” 하셨다. (루가 15,18)

 

생각

우리는 성체성사에 참여할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우리를 일치시켜 주는 그분과의 계약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옛 계약은 옛 이스라엘 백성과 맺은 것이고, 이 새로운 계약은 새로운 백성 즉 전 인류와 맺은 계약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체성사를 거행할 때마다 온 세상에 퍼져 있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일치하는 것입니다. 그들이 믿는 사람들이건 믿지 않는 사람들이건 간에 말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가 하느님께 빵과 포도주를 바칠 때마다 우리의 삶과 전 인류가족의 삶도 바치게 됩니다. 특별히 아직도 존중받는 인권과 평화와 정의 그리고 상호 연대감 등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의 삶을 바치는 것입니다. 성주간을 시작하는 이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의 고통과 희망만을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리스도와 같은 고통과 죽음을 맛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에 관한 것도 하느님께 말씀드려야 합니다.

 

기도

우리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

저희의 삶을 주님께 바치오니,

저희로 하여금 주님을 목마르게 찾는 사람들에게

빵과 포도주가 되게 하소서.

아멘.

 

실천

나에게 있어서 성체성사는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성체성사에 참여할 때, 나는 단지 나와 나의 가족을 위해서만 기도하는가,

아니면 온 세상의 모든 사람들,

특히 하느님의 은총을 더욱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1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