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성당 게시판
힘든일에 동원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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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원망했습니다 이세상에서 나의 일은 강제노동이로다 나의 시간은 고역에 동원되고 나는 뙤약볕 속의 노예로다 소외된 일꾼이로다 밤마다 슬픔에 가득차서 어둠 속에서 탄식하도다 언제 아침이 올꼬 낮에도 탄식하도다 언제 저녁이 올꼬 희망도 없고 기쁨도 없도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도다
바울로 성인도 불평을 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 그것은 나의 의무입니다. 나는 보수를 받지 못합니다 이 책임을 내 스스로 떠맡은 것이 아니기 대문입니다. 억지로 그것이 나에게 맡겨진 것입니다 나에게는 보상이 없습니다 나는 무료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나는 노예입니다
예수님 자신도 노역에 동원된 것을 원망하셨습니다 그분은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갔습니다 그분은 베드로의 장모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녀는 열병에 걸려있었습니다 그분은 달려가서 그녀이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녀는 부엌으로 나가서 그들에게 차를 끓여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람들이 사방에서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분은 그들을 치유해주셨습니다 어째서 고쳐주셨을까요 예수님이 고쳐 준 그 사람들은 모두 다시 병에 걸릴 것입니다 그분이 살려내신 그 죽었던 사람들도 어느 날엔가는 다시 죽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여기 이 도시에서 여기 이 나라에서 여기 이 세계에서 욥 자신이 물었던 질문 바울로 자신이 물었던 질문을 우리 자신에게 흔히 묻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진보도 없는 것 같고 희망도 없는 것 같고 예수님의 능력은 늘 변질 되는 것 같고 기독교 신자들은 구원을 얘기하는데 아무런 변화도 없는 것 같고 정녕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 같고 나의 개종이 의미가 없어진 것 같다
지치고 낙담하고 싫증이 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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