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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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자 [noans] 쪽지 캡슐

2002-05-01 ㅣ No.2601

 

티 한 점 없는 쪽빛 하늘 아래에 펼쳐진

오월 첫 날의 아침이 청아하게 문을 여니

 

가로수의 초록빛 물결들도 모두들 밝고 빛난 얼굴들을 내밀고

보도블럭과 아스팔트까지도 반짝반짝 거리며

맑디 맑은 오월의 햇살을 가슴 가득 받아 안으네

 

사월 마지막날에 내린 어제의 비는

오월을 열기 위한 청량제였기에

 

도봉산도 불암산도 수락산도 말끔하게 목욕하고

한 눈 앞에 바짝 다가선 오월 첫 날의 아침에

더 없이 맑고 푸르고 청아함이

가슴속 깊숙히 파고 드는 찰라 저장 버튼 클릭해놓고

성모성월 마음의 곳간 그득한 어머니 모습 닮고 파라

 

(세벽미사 다녀오면서 느낀 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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