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성당 게시판

9월 - 사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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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성 [bluehyslhj] 쪽지 캡슐

2000-09-13 ㅣ No.910

사과의 노래

 

                   그대는

가을 햇살 속에 사과가 익어간다고 말하지

                   아니야

                   나 사과 속에 강들이 담겨 있는 거야

 

                   가을을 먹으며

                   한입 베어 문 나의 향기 속에

                   그대 나의 웃음소리 들리는가

 

                   나무에서 울던 새소리를 듣는가

                   땀 흘리며 내게 정성을 쏟던 농부의

                   작은 꿈이 만져지지 않는가

 

                   그대 아는가

                   내 속에 우주가 담겨 있다는 것을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전 이번 추석도 집에서 공부도 좀 하다가 또 놀다가 하면서 보냈습니다.  친척들 많이들 찾아뵜는지...  이젠 미사때조차 제가 보이지 않아 서로 얼굴 잊어버리겠습니다.  잘 지내시고 다음에 수능 끝나면 미사갈께요.  그때까진 아마 계속 학생미사를 가게 될 듯 싶네요.  이만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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