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샘터

어느 만남^^

인쇄

이요한 [jelka] 쪽지 캡슐

2004-09-20 ㅣ No.678

어느 식품점 앞에 있는 광고판에 눈을 기울이고 있는데

 

"누굴 기다리시나봐요. 이걸 좀 읽어 보시지요. 좋은 예수님 이야기 입니다.
파견자로써의 사명을 띠고 이렇게 전도 하고 있어요"
                          - ( 어떤 아주머니께서 교회 광고지를 손에 쥐고)

 

"저는 더 좋은 책을 읽고 있습니다.  성경책이요."
                          - (아주머니 손에 들고 있는 책보다는 훨씬 좋은 것이라는 투로^^)

 

"성경을 많이 읽으시나 봐요."
                          - (진짜인지 아닌지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으시며)

 

"많이는 아니지만 조금씩 매일 읽고 있어요."
                          - (자신있고, 자랑하고 싶고, 신나는 질문이다 싶은 생각을 하며~~)

 

"예수님꼐서 주신 말씀을 전파하라는 사명을 띠고 이렇게 전도를 해요.
       그러다가 Reject를 당하면 맥이 빠지고 힘이 더들고 하지만

        주어진 사명이니까 열심히 하지요
                     - (이쪽에서 Reject를 하지 않았으면 힘이 덜 들었을 것이라는 뜻이었을까??)

 

"순전한 저의 생각이지만요. 제가 보기엔 이미 훌륭히 일을 하시고 계신데요 뭘..
        일단 그런 봉사의 마음을 가지시고 이렇게 성실하게 임하신 이상

        Reject나 Accept의 문제는
        예수님의 몫이 아닌가 생각 되네요. 실례지만 어느 교회세요?"
                          - (진심을 말씀드린다는 표정을 지으며)

 

"Y교회에요. 어느교회 세요??"
                          - (매우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저는 성당에 다녀요."
                          - (자신 만만한 태도로)

 

"아~ 네에... 성당에 아는 친구들이 좀 있어요. B씨도 있고...
                          - (성당 교우분들과 상대적인 입장은 아니라는 것을 표현하시는듯이...)

 

"그러세요. 실은 제가 그 B님의 대자인걸요 ㅎㅎㅎ.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말씀 잘 나누었습니다."
                          - (시간에 쫒기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면서)

 

"아 네에~ 안녕히 가세요."
                          - (더 말씀을 나누고 싶지만 할 수 없게 되었다는 표정을 지으며)

 

"네,  그럼 수고하세요."

 

================================

 

예수님.

종파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선교를 한다는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 주님 자랑을 한것 같아서 마음이 매우 뿌듯했어요.

 

주님.
저희 모두에게
당신의 말씀을 하루하루 읽고 느끼는 은총을 내려주소서.
그리하여
자신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 기쁨의 은총도 주소서.

모든일에 이론적으로 따지려 드는 저희가 되게 하지 마옵시고
저희가 가지고 있는 가슴속깊은 곳에 있는 마음을 드러내어
당신의 말씀으로 저희의 마음을 깨끗이 하여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가지고 모든것을 보게 하며
당신의 모습을 찾아
당신의 향기에 젖어
저희의 주위에
당신의 향기가
당신의 빛이
자연스럽게 비추어 질수 있도록
그런 당신의 도구가 될수 있는
행복을 저희에게 주소서

 

당신도 가지고
재물도 가지려는
불행한 욕심의
죄인이 되게 내두지 마옵시고

당신의 지혜를 따라
당신의 지상명령인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는데에
참된 행복이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아멘



11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