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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난달, 얼마전 성인이 되신 교황 요한바오로2세의
생가를 방문할 수 있는 너무도 감사한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분의 일생을 되돌아보며 많은 감동과 감격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산에 올라 천진난만하게 웃고
계시던 청년시절의 사진 한장이었습니다. 성인은 나같은
평범한 사람과는 많이 다른, 어쩌면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속의 청년은 웃고 울고 화도내는 지극히
인간적인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두 눈이 반짝이던 이 청년이 후에
'하느님의 달리기 선수’라고 불릴만큼 많은 일을 이루어내시고,
모든분께 사랑받는 교황님이 되신거구나.... 언제나 하느님께서 함께하시어
그렇게 거룩하고도 행복한 삶을 사셨던 거구나.... 하고 그 어느때보다도
하느님과 함께 하는 삶이란 얼마나 큰 축복인가! 하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개혁가이시며 청빈한 삶을 몸소 실천하고 계시는 자랑스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아이같은 맑은 미소에서도 하느님의 깊은사랑을 느낍니다. 항상 하느님아버지께서
함께 하시는 분은 그렇게 순수하고 용감한 영혼을 지니고 계신가 봅니다. 그 하느님이
바로 이순간 저와도 함께 하십니다. 제 마음이 무디고 깨끗하지 못하여 그분의 현존하심을
느끼지 못하고 여전히 방황합니다. 이 책과 함께 하느님을 더 많이 느끼고 더 깊이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