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횡설 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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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PAUL71] 쪽지 캡슐

2000-05-19 ㅣ No.1670

안녕 하세요

청년 레지오단원 김바오로 입니다.

지난 수요일 성인 레지오팀 희망의모후 Pr. 을방문 하고 그팀에계신 어떤분으로 부터 최 인호씨가 지은 작은 마음의눈으로 사랑하라는 책을 받아들고 왔어요.

어제 늦은밤 이책을 보면서 나에게 그동안 소홀했던 마음이 문득 저에게 질문을 하더군요.

너지금 어디서 무엇하냐고,  ......

이책에서 저자는 겸손이란 나자신을 알고 나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것이라고 하더군요 , 또한 사랑이란 상대방을 있는그대로 받아 들이는것이라는데...

그동안 저는 제자신을 알지못하고(?)- 나자신을 감추고-내마음을 다른이들이 어떻게 판단할지 두려워 피하려고 했는데 이젠 피하지만 말고 나를 드러내보이려 합니다.

다음주일은 성모의밤 행사가 있는데 ...

거의 1~2년동안 나자신은 성모님과 함께하기보다 제마음속에 계신 그분을 내쫏을 궁리만 생각했는데 그분은 제 자신에게 당신을 보이고자 하시고 제게서 멀어진 당신께대한   열정을 채우고자 하셨죠.

또한 사랑이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고 나자신은 가려고 하지않으면서 다른이들보고 그길이 옳다고 역설하고 따라오지 않는다고 미워한 나자신을 하느님은 제가 즐기는 방법으로 제게 말씀히시더군요.

너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나는 과연 지금 어디에 있는걸까?

이번 주일은 광탄 시몬의집으로 봉사활동을 가기로 한날이다, 나는이날 다른곳으로 가기로 되있었다 (시골 이모님댁)

그런데 이모님의 지병이 악화되서 서울로 올라오신다고 한다

서울 모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시러 오신다는 것이다.

우리팀 단원들에게는 함께 봉사못해서 미안하다고 올린글이 얼마되지않아 이게왠 날벼락일까?

이건 성모님이 나와 함께하시고자 나 자신을 부르는 신호일까? 아니면 악마가 나자신을 더욱더 깊은 구덩이로 내몰기위한 계략일까?

어찌되었든 내 마음속 어딘가 이런소리가 들려온다- 주여 미천한 종이지만 그런종이라도 당신이 필요하시다면 당신의 도구로 사용해주소서...

그동안 우리단원 모두에게 미안하다.

미안한 마음이 계속될지 아니면 오늘로 사그러질지 모르지만 ..

아직 내마음속에선 열정에불이 타오르진 못하지만 불씨만은 끄지않을것이다.

정말 내가올린글이지만 무슨 예기인지 정말 횡설 수설 ...

오늘 비가오네요.

우산준비 하셨겠죠?

비가온다고 마음도 우울해하지마세요!

비는 생명이 있는 나무들에겐 생명의근원이죠.

우리에겐 하느님이 우리마음속에 내리는 비 입니다.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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