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어느 성당에서 있었던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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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당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수녀님은 새벽 미사만 시작되면 맨 앞 좌석에 앉으셔서 머리를 끄덕이며 끝날때까지 항상 졸으셨습니다.
어느날 아침 미사에 참석 했더니 그날도 역시 졸고 계셨는데
노인 신부님께서 미사 도중 제대에서 내려 오시더니 막내 따님 같은 수녀님 옆으로 가시는 것이었습니다.
불 호령이 떨어질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는데
며칠 뒤 너무 궁금해서 수녀님께 여쭈었습니다.
"신부님께서 뭐라고 하셨나요?" 수녀님은 활짝 웃으시며
"졸리우신가봐요 베개 가져다 드릴까요?"
하시더랍니다
그 후부터는 한번도 졸으신 적이 없었습니다.
용서는 서로를 천국 행복으로 이끄는 지름길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