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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굴 위한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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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정 [yes21] 쪽지 캡슐

2000-05-25 ㅣ No.1425

이틀 동안 무서운 아니 다신 보고 싶지 않은 그곳의 꿈을 꾸었습니다.

움직일 수도 소릴 낼 수도 없었습니다.

그 곳에서 겨우 헤어 나왔는데, 나오면 안 되는 곳이었나요?

일년은 벙어리로,일년은 장님으로 일년은 귀먹어리로 살면서 그 곳에 완전히 빠져있었습니다.

한번 들어가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수 많은 시간 동안 고민하고, 아파하며, 지내왔는데, 친구의 도움으로 겨우 빠져 나왔는데... 그래서 감사했답니다.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어서... 그것으로 다 해결 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더 이상은 견디기 힘들어 그 길을 택 할수 밖에...

그래서 지금은 아무것도 생각 안고, 그냥 있습니다.

내개 도움준 그 친구는 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자기 자신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는 그 친구의 모습이 아름답고 부럽답니다.

아직도 그곳과 관련된 생각들 그 곳에서의 생활의 버릇들, 나의 뇌리에 삶에 배여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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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 친구가 너무도 힘들어하는 모습에 제가 아무것도 해 줄수 없음에 슬픔니다. 그에 웃고 떠들기 조차 미안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들어와도 읽고 만 가구, 하고 싶은 말도 하지 않고, 그랬답니다.

하지만, 제가 그 친구에게 해 줄수있는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물론 시간이 해결 해 주리라 믿고요, 그를 위해 자그마한 기도와 옆에서 지켜줄랍니다.

당신도 함께 해 주실거죠?

 

이런 좋은 날씨에 너무 무거운 글을 썼네요, 여러분도 친구를 위해 한번씩 기도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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