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이가을..."주님을 부르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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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님 [younjn] 쪽지 캡슐

2002-09-25 ㅣ No.3027

이가을 ....

카톨릭성가 18번"주님을 부르던날" 을 감상하며 가을을 만끽해보세요.

제가 좋아하는 성가18번은 "18번"입니다

 

이가을에...

잘익은  밤톨처럼 또한 익어가는 벼이삭처럼 제 신앙도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햇살처럼 받으며 더욱 영글고 무르익어 한층 성숙해 지기를 바라고 기대해봅니다

 

며칠전 잠시 가까운 교외에 나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길가엔 가을의 상징인 코스모스가 만발하여 한들거리고 있었지요

또, 추석전에 벌초때문에 지방에 가던길에 차창밖으로 지나가는

태풍에 꺾인 나무들도 보았습니다

 

연약한 코스모스는 바람이 시키는 대로 몸을 의지했을것이고

굵은 나무가지는 바람을 이기려고 하다 그처럼 꺾였을것 입니다

그처럼 우리도  어짜피 하느님께 작살이 꽂힌 몸인지라 아무리 주님을

거부하고 부정한다 해도 결국은 하느님앞에 엎드리게 되는것을...

 

마치 좋게 말할때 말들을래?

한대맞고 말들을래? 하는것 처럼.

 

우리는 한치앞도 바라볼수 없는 혼돈의 상황에서.

또한 안개가 자욱한 산길에서 10m의 앞도 바라볼수가 없는 상황에서...

주님의 이끄심이 없다면 한걸음도 옮기지 못하고 주저앉고 말겠지요.

 

아침마다 성체조배를 하며

또한, 주님을 부르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서로 상처받고 아파하는

우리 이웃과 구역과 가정을 위해.

 

그리고 과연 제가 구역장으로의 임무를 잘하고 있는지..

부족한 제가 이끄는 대로 우리 반장님들이 너무 믿고 잘따라와 주어서

저는 그저 감사하고 행복했을 뿐임을...

또, 나도 모르게 우리 반장님들을 상처주고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가을이 오니까 반성을 해야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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