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사순묵상 : 사순 제2주 목요일 ☆

인쇄

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2-02-27 ㅣ No.8853

 

사순 제2주간 목요일

나의 라자로는 누구인가?

 

말씀

그 집 대문간에는 사람들이 들어다 놓은 라자로라는 거지가 종기 투성이의 몸으로 앉아 그 부자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주린 배를 채우려고 했다. 더구나 개들까지 몰려와서 그의 종기를 핥았다. (루가 16,20~21)

 

생각

우리는 모두 사회적인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사실, 아무도 혼자서는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서로 상대편에 대한 선물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다른 사람들이 존재하지 않는 듯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리의 일, 우리의 문제, 우리의 꿈에 대해 너무도 마음이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곁에는 우리의 사랑, 우리의 시간,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사실 우리가 짓는 가장 큰 죄들 중의 하나는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기회가 무척 많지만 우리는 그 기회를 자주 잃어버리곤 합니다. 한편 우리가 깨어 있으면, 우리는 우리를 필요로 하고 있는 "라자로"들이 주변에 많이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기도

가난한 사람들의 희망이신 하느님,

애정, 희망, 기쁨이 부족한 사람들을

충분히 동정할 줄 모르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의 무성의와 무관심을 용서해 주십시오.

제 마음을 바꾸어주시고,

당신이 그들을 사랑하셨듯이

저도 그렇게 사랑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소서.

아멘.

 

실천

나는 나의 이기심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내 주위에 있는 라자로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2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3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