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사순묵상 : 사순 제5주간 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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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2-03-17 ㅣ No.8959

 

사순 제5주간 월요일

저도 또한 죄인입니다.

 

말씀

그들은 이 말씀을 듣자 나이 많은 사람부터 하나하나 가버리고… (요한 8,9)

 

생각

그런데, 왜 사람들은 여인에게만 벌을 주려 했을까요? 왜 이 여인과 함께 간음을 했던 남자에게는 벌을 주려 하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돌을 던지려던 사람들 중 몇몇은 간음을 했지만 시치미를 떼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들의 사회에서는 약한 사람들을 단죄하기가 더 쉬었을 것입니다. 사실, 오랜 역사를 통해 여인들은 항상 착취당해왔고, 권리를 박탈당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상황이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가요? 우리 역시 때때로 이 남자들처럼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이용하지는 않는지요? 우리 자신들도 자주 잘못을 저지르면서도…. 다른 사람들의 잘못만 들추어내곤 하는 일은 없는지요?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덮어씌우기는 참 쉬운 일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치십니다. 사실,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단죄하고 싶을 때마다 이 말씀을 기억한다면, 그렇게 쉽게 다른 사람들을 판단하지는 못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

아버지의 용서를 가르쳐주신 예수님,

제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더욱 겸손하고 너그러울 수 있게 해주십시오.

남을 판단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용서와 우정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혼자서는 못하겠습니다. 저를 도와주십시오.

아멘.

 

실천

나에게는 무엇이 더 쉬운가?

다른 사람들을 단죄하는 것인가, 아니면 나 자신을 단죄하는 것인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2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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