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 사순묵상 : 사순 제5주간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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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2-03-19 ㅣ No.8966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예수님, 우리를 해방시키시는 분

 

말씀

예수께서는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들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

 

생각

우리의 세계는 수많은 "복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사실, 예수님의 복음만이 유일한 복음은 아닙니다. 우리는 쉽사리 많은 복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즉 행복을 약속하는 많은 연설을 듣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 복음들은 어떤 행복을 약속하는가요? 고통이 없는, 얻기 쉬운… 그런 행복들을 약속합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돈을 주고 사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니, 때로는 조건이 너무도 어려워서 그 조건을 채울 수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행복 (즉 하느님 나라 안에서의 삶)은 하루 이틀에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온 일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가운데 누가 그렇게 오래 기다리기를 좋아합니까? 흔히 우리는 지금 당장, 즉각적이고 손에 닿는 즐거움으로 만족하기 위해 이것저것을 원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인가를 청하고는 즉시 그 답이 도착하기를 원합니다. 이는 아직 우리가 우리의 죄, 우리의 자아, 우리의 욕망의 노예가 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로지 하느님만이 우리를 이 모든 것에서 해방시켜 주실 수 있으십니다.

 

기도

저를 해방시키시는 예수님,

저를 노예처럼 묶고 있는 사슬을 끊어 주십시오.

이기심과 두려움과 무익한 욕망에서 해방시켜 주십시오.

저의 마음을 깨끗이 씻으시어

당신의 진리를 온순히 따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아멘.

 

실천

나는 무엇에서 해방되어야 할까?

나의 삶에 있어 가장 습관적인 사슬은 어떤 것들인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2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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