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RE:8976]반갑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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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애 [ridda] 쪽지 캡슐

2002-03-22 ㅣ No.8979

 

 

 

오랫만이네..

반갑구먼..

 

요즘 많이 힘들구나..

나도

업무 일로 지칠때는

정말

이렇게 일만하다 죽는게 아닌가 하고

사는게 뭔지...?   일이 뭔지....?

나는 무슨 존재이고

왜 이렇게 살아야만 되는지...

온갖 불편한 심사가 다 튀어 나오거든....

 

나의 그 풍부한 감수성(..!, ?)이

메말르고 메말라서

작은 부싯돌의 부딛힘에서 일어나는

그 보잘것 없는 마찰열에도

불타올라 활활 불이 일어나 죽을것만 같은

질식감....에 종종 사로잡히곤 해...

 

그리고

직장을 그만두는게 나의 행복 시작일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에 젖어 보기도 해...

 

후..

내가 밤에는 더 감상적이 되거든..

넋두리 그만 해야지...

은주 맘

구구절절이 나하고 똑 같아서리

사설이 길어졌네...

 

은주가 올린 시..

도종환님의 시처럼

우리 인생도

바람부는날도 있고

꽃 피는 날도 있고

꽃 지는 날도 있음이니...

 

곧 봄이 올지니

힘든 시간을 슬기롭게 대처하면

멋지고도 아름다운 꽃 망울이 피어나겠지..

 

꼭 환하게 웃을 날이 올꺼야..

화이팅..!

 

나는

고약한 놈의 황사 덕분에..

내일 쉬게 되었어...

 

전혀 예기치 않은 이 휴일을 앞에두고

짜릿한 행복이 스쳐가는구먼...

후~~

 

내일 금요일

십자가의 길

기도중에

은주 기억하고

기도할께..

힘 내라고...

 

빠빠....

 

 

        배경음악  조용필의 모나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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