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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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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철 [HABYBY] 쪽지 캡슐

2000-10-06 ㅣ No.4588

내마음을 흔들던 날  / 이해인

 

 

 

바람 부는 소리가 하루 종일 내 마음을 흔들던 날.

 

코스모스와 국화가 없으면 가을은 얼마나 쓸쓸할까.

 

이 가을에는 나는 누구보다 나 자신을 길들여야지.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듯한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에서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실수나 잘못을,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세심하게

 

읽어낼 수 있는 지혜를 지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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