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RE:4899]떠오르는 한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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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아!
오랫만에 들렸네. 내가 댓글을 달지 않으면 삐질 것 같아서 이렇게 올린다. 농담!
네 글을 읽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웃을 수 있어서 좋았단다. 그런면서 한 사람(아랫사람이 이렇게 말하면 안되지, '한 분')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었다. 이 분께서 가끔씩 이 단어를 사용하시는데 그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고, 친근하고, 다정하게 다가오거든. 그래서 더 웃음이 나왔지. 누군지는 그 분의 명망을 생각해서 차마 여기에서 밝힐 수는 없고... 여하튼 내가 무척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이란다. 이 정도 되면 알 사람 다 알까? 이번 소연이의 글에서 제일 많이 나온 'OO'(OO안에 들어갈 글자는 무엇일까요?)라는 단어는 참 친근하게 다가온단다. 국어사전에 의하면 이 단어의 뜻이 "변덕스럽게 행동함에 대한 욕, 잡스러운 행동"이기에 좋은 말은 아닌데, 이상하게 편안하게 느껴지고, 악의를 발견하지 못하겠어. 그래서 나도 가끔 이 단어를 쓰지.... 내가 워낙 OO맞아서 그런가?
여하튼 모처럼 게시판에서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고.... 앞으로도 종종 만날 수 있기를 바래. 내가 집으로 쳐들어 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도록. 하하하.
주님 안에 사랑담아 소연이의 벗 상지종 베르나르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