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소주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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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24 ㅣ No.3561

이제 하루가 남아부럿네

아직도 해야 할 공부는 많은디 워쩟거나

근디 꼭  요런때며는 소주가 생각나는건 웬일이대

증말 기가맥혀야....

내일 하루만 더 용을 쓰자 잉~~~

 

소주 그러니 생각나는 일이 잇지라

첫주임을 나가서 신자분들과 친해질라꼬

술자리를 자주 가졋는디

어느날인가 넘 마셔서 테이프가 끊겻부럿지라

한참을 자다가 추워서 눈을  떠보니

천장이 도대체 내방색깔이 아닌겨

이상하다...

근디 더 이상한건

바로 코앞에 웬 허연 항아리가 잇는겨

술이 덜깬눈으로 요거이 뭐시다냐 하면서

쓰다듬어보다가 갑자기 생각이 낫어야

아이고

내가 디비져 누워잇던곳이 바로 내방 화장실이엇어야

긍게 밤새도록 화장실 변기통을 끌어안고 잔것이엇지라

억지로 일어나서

변기통을 들여다보니

간밤에 먹었던 안주들이 비빔밥처럼 되어잇더구만

그걸보고 다시 우웩~~~~

일주일간은 비빔밥을 못먹엇어야....

 

아이고

시험공부나 하려고 햇는디

요즈음은 연세드신 분들도 게시판에 들어오셔서

글을 즐기고 가신다는 소문이 자자하니

그래도 하루 안넘기고

썰렁한 야그 남깁니다

재미없지라...

 

애고 죽것다

잘난척하고 대학원에는 왜 가가지고

 

골통이 외운것들로 포화상태인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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