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용산의 엑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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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mariaksy] 쪽지 캡슐

1999-12-10 ㅣ No.660

오늘 8시 미사는

아주 적은 수의 신자들이 모여서 드리는 미사였지만 소박하면서도 열심인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밤이었습니다.

 

한동안

찬양 미사라고는 하지만 모이는 신자 수도 적고

한울 성가를 미사전에 연습하긴 하는데 정작 미사 시간엔 왜그리 음정 박자 다 틀리던지 ...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간 내내 저는 느낄 수있었습니다...묘한 연대감 같은 것을....

금요 미사를 지키는 사람들 ....우리 용산의 오리지날 엑기스(???)....푸하하.. 오잉

 

요즘 금요 미사는

신자가 아주 조금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 늘었습니다.

노래도 어느 정도 잘 부릅니다.(제가 다 자랑스럽다니까요.)

 

사실

하느님께서야  미사에서 신자수가 많고 적음이 노래를 잘 하고 못함이 무슨 상관이셨겠습니까. 그냥 바보같고,  숫자 세기 좋아하는 저는 듬성듬성한 자리를 보고 가슴이 썰렁함을 느꼈었습니다...진짜 바보다...      

 

늘 우리를 위해 미사를 준비해주시는 신부님과 수녀님, 청년찬양팀,

또 모인 서로를 위해 기도 하는 우리 신자들 모두가 자랑스럽습니다....

.

.

.

우린 정말 용산의 엑기스라고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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