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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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helenamay] 쪽지 캡슐

2001-09-30 ㅣ No.8329

저는 3년동안 청년 레지오 마리애  '즐거움의 원천' 의 단원이었다가 지난 8월 말에 직장때문에 탈단을 하였습니다.

어제는 탈단이후 처음으로 참관을 하였습니다.

늘 토요일 저녁마다 가던 곳이었는데,  어제 참관하러 가는 저의 마음은 웬지 어색하고 객이 되어버린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늦게 갔기때문에 기도는 하지 못하였고,  마침 서기가 회의록 낭독을 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제가 회의록 낭독하던 때가 생각나며,  그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제는 결석한 단원들이 많았는데,  단원들의 모습도 생각났구요..

사실 레지오 활동이 짐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고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회합에 참관을 하면서 느낀 것은,  그때는 몰랐지만, 레지오를 하면서 '참 좋았었구나' 하는 거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성모님의 존재..  성모님을 알게되었다는 것입니다.

 

어제 회합시간에는, 늘 보았던 성모님인데,  왜 그리도 포근하고 정답게 느껴지던지..  저의 마음이 뭉클했답니다. ^^;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늘 찜찜했던 것이,  내가 성모님께 대한 신심이 있는 것인가, 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어제의 느낌으로는 내가 이제 아주 조금 성모님을 사랑하게 된 것같습니다.  성모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는 더 많이 성모님 사랑할 수 있도록 욕심을 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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