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아이들이 뒷통수를 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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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자 [somi] 쪽지 캡슐

2002-01-29 ㅣ No.9250

 성당에서 피정을 간다고 나간 아이들이

하루밤을 자고 온다며 "엄마 동생 만들지 마세요."

농담까지 흘리고 간 아들과 딸이 피정에 안가고

다른 곳에 가버렸을 때

전화해서 알아보니 벌써 못간다고 취소까지 하고

다른 곳에 갈 요량으로 잘 곳까지 정해 놓은 것을 알았을때..

잘 아는 형님을 만나서 우연히 "애들 왜 안보내?

지금 막 갔는데요. 아니야 못간다며 전화했다는데.

 

성당 선생님에게는 학원에서 놀러 가는 곳에 엄마가 가라고 했다하고 학원선생님에게는 성당에서 피정간다하며 오늘 학원에 못온다고 했으니...

 

친척집에 둘다 가면 몰라도 오누이라서 친구집에서

둘이 같이 잘수는 없을 것 같아서

여기저기 전화해서 알아보는 동안

너무나  애들 친한 친구들 전화번호도 모르고 있었던 것에 나 자신 화가 났다.

PC방을 남편이 뒤지고 갈만한 애들한테 걸어도 속이는 것인지 안왔다고 한다.

집에 있으면 더 속이 상할 것 같아서

문고에서 책정리를 하고 늦게와서 딸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무조건 딸을 바꾸라고 ’딸이 받았다.’

 거기에 있는 것이 고맙고 섭하고 해서 버럭 소리를 질렀다.딸이 돌아왔다.같이 있는 아줌마를 보고 야단 안 맞을 것 같아서 인지 씩 웃으면서...

내일 어디서 만나서 들어 가야하는데 정하지 않아서

걱정이 되었다는 말도 했다.

아들이 문제다.아직도다.

여기저기 전화해 놓았더니 잘 친구집에 전화를 거니 엄마가 찾는다고.... 들켰다 싶어서

벨을 누르고 돌아왔다.당당하게

아무소리도 하지 말라고 남편은 전화를 틈틈히 했지만

열 받아서 잔소리를 해댔다.

하루종일 PC방에서 먹지도 않고 놀았던 아들은 배가 고팠는지 밥을 달라고 한다.

 너도 가기 싫어서 안갔지..나도 밥차려 주기 싫다.

남편이 와서 해결을 보았다.

엉덩이를 두대 때리고 반성문을 써오라며...

방에서 T.V를 보는 나와 달리 조용해서 보니

묵주를 돌리고 있다.남편이

나보다 더 충격이 심했던가보다.

마음을 다스리고 있나 아이들을 위한기도를 하나?

써온것을 검사하고나니 밥을 먹는 아이들

반찬투정도 안하고

  저 상태가 며칠은 가야하는데...

일부러 무뚝뚝한 나에게 물이랑 다른 반찬도 갖다주라고 남편은 찔러댄다.

 

아이들이 이럴때는 어떻게 한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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