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파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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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창 [wkdr] 쪽지 캡슐

2000-09-11 ㅣ No.1618

파주다. 여긴 파주다. 서울에서 아무리 막혀도 한시간

삼십분. 더도 덜도 걸리지 않는 그런 곳이다.

 

지금 난 오기도 싫은 겜방에 왔다. 사촌 동생 두명이 게임한다며 끌고 왔다. 물론 난 게임을 할줄 몰라 그냥 이렇게 글만 남긴다. 같이 묻어온 쌍둥이 동생 두명도 아무것도 모른채 그 두놈 주위에서 컴만 지켜보고 있는다.

길수는 문산쪽의 친구 보러 간다고 나가서 아직 소식이 없다. 그 놈은 오면 이젠 죽었다.

 

오늘 오자 마자 페인트칠했다. 벽의 색이 다 떨어 졌다며

아이보리 색으로 페인트 칠을 열심히 했다.

아! 아무튼 시골이다. 좋다. 일을 해도 좋다.

허나, 지금은 빨리 이놈의 겜방에서 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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