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그 때 당신 같은 사람이 있었더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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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가 요새 바쁜가 봅니다... 복음말씀이 올라오질 않고 있네여...
그래 영미야, 힘들면 쉬엄쉬엄하렴...
아마도 너와 같이 복음 말씀을 올려줄 사람이 있을거야...
난 오늘부터 "좋은 글"들을 올릴려고 한단다...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감동을 많이 받아서 좋아하는 책이 있는데
그 책에 있는 글을 올리려고 한단다...
영미 복음말씀이랑 내 글들이 좋은 영향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물론 영미 너는 이미 그러고 있었지만 말야... ^^*
그 때 당신 같은 사람이 있었더라면
19세기의 유명한 시인이자 화가인 단테 가브리엘 로제티에게 어느 날 한 노인이 찾아왔다
노인은 자신이 그린 그림과 스케치몇 점을 꺼내 보여 주며 로제티에게 평가를 부탁했다
자기에게 화가로서의 재능이 있는지 어떤지 알고 싶다는 것이었다
로제티는 그 그림들을 주의 깊게 넘겨 보았다 그것들이 최소한의 미술적 재능도 갖추고
있지 않은 무가치한 그림들이라는 사실을 금방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로제티는 친절한 마음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가능한 한 부드럽게 그 그림들이 어떤
가치나 재능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노인의 의지를 꺾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에게 거짓말을 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노인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로제티의 그러한 평가를 조금은 예상한 듯했다
그는 로제티에게 시간을 빼앗아 미안하다고 하고는, 그림 몇 점을 더 봐 달라고 부탁했다
이번 그림들은 노인이 아는 어떤 젊은 미술학도가 그린 것인 모양이었다
로제티는 그 그림들을 대충 보고서도 그것들이
대단한 재능을 드러내 보이고 있음을 한눈에 알았다
그는 흥분해서 소리쳤다
"아, 이 그림들은 정말 훌륭합니다. 이 젊은 학생에게는 뛰어난 재능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이 친구를 격려해서 화가가 되는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열심히 그림 그리는 일에 매진한다면 이 친구에게는
대가로서의 찬란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로제티는 노인이 깊이 감동받았음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로제티는 물었다
"이 뛰어난 청년 미술학도는 누구입니다? 댁의 아들입니까?"
그러자 노인이 슬픈 얼굴로 말했다
"아닙니다. 이 그림은 제가 그린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그렸지요.
만일 그 당시 당신 같은 사람이 이 그림들을 칭찬헤 주었더라면
난 화가의 길에 매진했을 겁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런 사람이 없었고,
나는 용기를 잃은 나머지 너무 빨리 포기해 버리고 말았지요."
에드워드 헤이스
이론이론... 쯧쯧쯧...
정말 아깝네여... 대가가 될 수도 있었다는데...
대가를 아무나 하는 것도 아니고... 우씨... 종말 아깝당...
그래서 이 글을 읽으면 내 학생들도 칭찬을 많이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또 실패는 있어도 포기는 없다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노력하지 않으면 천재도 바보가 될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앞으로 무엇이든 노력해야 겠습니다..
오르간 연습도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것도
마지막으로 하느님과의 관계도...
Cathe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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