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동성당 게시판

엉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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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antonio79] 쪽지 캡슐

1999-06-15 ㅣ No.2015

학교에 같혀 지낸 지 어언 한달...

집에도 가고 싶고, 서울 길거리도 구경하고 싶다.

물론 성당에 나가서 오랜만에 얼굴도장이라도 찍고,

거의 2달 동안 비운 성가대의 자리도 채워야 하고....

못 만났던 친구들도 모두 만나보고 싶다....

 

싶다... 싶다....T_T

 

하도 얼굴 본지 오래된 우리 어머니 왈,

 

"야야..얼굴 좀 보재이...니보다 니 친구 얼굴이 더 낯 익으니 이를 우카나..."

 

그러나...그러려면 방학이 와야 하고...그러기 위해서 수많은 시험의 산을 넘어야 한다.

방금 생리학 시험을 봤다. 못봤다. 큰일났다. ㅠㅠ

그래도 언제나 그랬듯이 걱정안한다. 이렇게 지내도 우스운 성적으로 한 학기를 지낼 수 있을 것이니까...

이렇게 며칠 지내면 방학이 오겄지...

 

못봤던 여러분....곧 방학 하면 봅시다.....

 

그러나 가슴을 엄습하는 검은 그림자 한조각:

 

"나에게 방학이 과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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