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암동성당 게시판

야곱의 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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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행 [zitta] 쪽지 캡슐

1999-03-07 ㅣ No.43

야곱의 우물

야곱의 우물

뜨겁고 황량한 사막의 골짜기에 오아시스가 있고

그곳에는 아주 오랫동안 마르지 않으며 차갑고 맑은 샘물이

솟아나고 있었는데...

 

주님의 말씀은 언제들어도 새롭다.

 

이천년 중동의 어느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이

오늘날에도 하루 하루 되새겨지고 있다.

<나에게는 다소 이해가 되지않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그곳의

이국적인 풍습이나 역사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긴 하지만

주님이 만약 한국에서 태어나셨더라면 중동에 살고 있는

다른 내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물이 그리 귀한 편은 아닌 기후에 살고 있어

한모금 얻어 마시는 것이 그리 대수리오 하겠지만

(고사에 의하면 몇몇 유명인들이 물을 얻어마시는것을 통하여

인연을 맺는 대목(버들잎을 띄운다거나...) 있긴 하다.)

목마를 때의 맑고 시원한 모금의 물이야 말로 우리를 제정신이 들게 하는데 최고의 약일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야곱의 샘물을 마시지 않으면

행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과 샘물은 당초 주님이 주신 것이라는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

 

주님은 사순절을 통하여 은총을 거저 주신다는

나는 무엇 하나라도 드릴 있을까?

 

주님을 닮은 생활을 하려면 주님의 행적에 대하여

많이 알아야 것이다.

 

나는 지금의 순간순간을 너무나도 감사 드린다.

그러면서도 주님께 보답을 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도 밉고 가슴 아프다.

 

어느 부활절 어둡고 궁핍한 방에서 벽을 등지고 앉아

핍박 받고 죽임 당하는 예수님을 생각하며 그렇게도

슬피 울었던 때를 상기하며

제발 이런 마음이 여리고 감상적인 것을 떠나

진정 주님이 원하시는 순결한 마음의 조각이기를

간절히 원하며...

 

남산 밑에서

사순3주간을 지나며

어린애가 되고 싶은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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