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노래 한곡 부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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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이 [lny1801] 쪽지 캡슐

2000-03-23 ㅣ No.1419

 

가끔씩 듣는 팝송이 있는데,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언뜻 알아듣는 단어 몇 단어가 좋아 이렇게 올립니다. 제가 영어실력이 좀 모자라서 해석이 잘 안되어도 이해해주십시오...

 

Lean on me

나에게 의지하십시오

 

Sometime in our lives we all have pain we all have sorrow.

때때로 우리 생에 있어서 우리는 모두 고통과 슬픔을 가지게되지요.

But if we are wise we know that there’s always tomorrow.

그러나 만일 우리가 현명하다면, 거기에는 항상 내일이 있음을 알게될 것입니다.

 

Lean on me When you’re not strong and I will be your friend.

당신이 약해질 때, 나에게 기대세요. 당신의 친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I’ll help you carry on For it won’t be long till I’m gonna need somebody to lean on.

나는 당신이 계속 나아가도록 도와줄께요.

왜냐하면,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할 날도 곧 닥치기 때문입니다.

 

You can call on me brother when you need a hand .

당신이 도움이 필요할 때 나를 형제라고 불러주십시요.

We all need somebody to lean on.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I just might have problem that you’ll understand we all need somebody to lean on.

나도 문제를 가질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우리 모두는 의지할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당신은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Please swallow your pride if I have thing you need to borrow.

당신이 필요로하는 일들을 내가 도와주려할 때. 당신의 자존심을 버리세요.

For no one can fill those of your needs that you won’t let show.

왜냐하면, 당신이 보여주길 원하지않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당신을 도와주지 못하니까요.

 

If there is a load you have to bear that you can’t carry I’m right up the road.

만일 당신이 감당할 수 없이 짊어져야만 하는 짐이있다면,

제가 바로 그 길에 서 있겠습니다.

I’ll share your load if you just call me.

만일 당신이 나를 부르기만 한다면, 당신의 짐을 나누고 싶습니다.

If you need a friend - call me

만일 당신이 친구가 필요하다면, 저를 부르세요.

 

이노래를 듣다보면, 괜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물론 압니다. 저 자신부터도 남을 도와주기보다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만 싶어질때가 오히려 많다는 것을... 그냥 말만이라도  내게 기대라고 말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떤 책에서 보니, 우리 모두는 너무나도 나약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서로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각자는 너무 힘이 없습니다. 일시적인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어려움에서 이웃을 구해줄 구체적이고,  충분한 방법이 없습니다.

얼마 전 게시판에 ’콩도르세’ 운운하며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글을 읽고, 공감을 한 이유는, 순전히 ’인간들의 손으로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는 거였습니다. 솔직히, 가끔씩, 하느님이 원망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우리 주위에는 어렵고 힘든 사람이 너무나 많은데, 불행은 겹쳐 일어나고, 비참하기만 한데, 하느님은 어떤 응답도 없으신것만 같습니다. 힘을 가진자들은 자기들끼리만 잘살려하고, IMF와 같은 일이 일어나면, 힘들어지는 것은 우리같은 소시민들 뿐입니다. 실직이 생기고, 가정이 파탄되기도 하고, 그리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들...  그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 우리 자신들이 그 한가운데 있다고 합니다. 보통 사람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우리시대의 바리사이들이 조금만 이성이 있다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려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우리같은 소시민들이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만은, 그들의 부패를 감시하고 비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천주교 총선연대 소식’지에 실린 문규현 신부님의 말씀을 읽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정치란 정의와 사랑으로 희망을 심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정치란 하느님께서 주신 강력한 구원의 도구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그 구원의 도구를 냉소와 책임 전가를 통해 방관했던 우리의 삶을 겸허하게 반성합니다. .......  새삼스럽지만, 광야에서 예언자적 역할을 과감하게 전개해나간 총선 시민 연대가 고맙습니다. ’행복은 내가 만들어야한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 가운데 있다’는 상식과도 같은 진리를 다시금 깨우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또 세상을 자기 혼자 다 짊어진양,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어느 옛날 이야기가 생각이 납니다...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고 싶었던 한 이발사가, 병이 되어, 밤마다 대나무 숲에서 소리를 쳤다나요... 제가 그 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그냥 측은하게 저를 보아주십시오... 제 동생이 그러더군요... 국회로 보내주어야 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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