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동성당 게시판

[찬미]평.화.의.기.도

인쇄

허윤희 [10521004] 쪽지 캡슐

2001-04-18 ㅣ No.1639

주여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 주소서...

 

 

제가 당신의 온전한 도구가 될수 있는지여.... 물론 당신이 당신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 저를 써주신다면 더 없는 기쁨이 될테지만여...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사랑을 심는 자가 아니라 미움을 심는자가 되는건 아닌지... 내 마음안에 조금 나에게 섭섭하게 한 사람들과 나를 아프게 한 사람들을 미움으로 기억하여 미움의 씨앗을 자라나게 하고 있는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주님, 때로는 사람과 일이 용서가 안될때가 있습니다... 마음에서 쌓인 분노가 저도 모르게 입으로 튀어나와 상대를 아프게 합니다... 용서는 쉽지 않겠지만 진정한 용서가 당신이 가르쳐주신 사랑을 나누는 방법임을... 일깨워 주소서...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당신을 향해 대화하는 그 순간에도 제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것만 같습니다... 온전히 당신께로 향하지 못하고 이것저것 신경쓰지 말아야 할것들에 신경쓰는 제 자신을 바라봅니다... 제가 있는 그 자리에 일치를 위해 제 에너지를 쏟아부을줄 아는 지혜를 감히 청해봅니다...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살면서.. 요 며칠...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순간엔 제 자신조차도 낯설고 두려워만 집니다... 그래서 믿을건 제 가족과 주님밖에 없다구 고백했지만 사실 입으로 당신을 믿는다고 하지만 제 가슴은... 이런 제 마음을 잡아주실 주님을 믿습니다... 제 믿음이 가끔 딴생각으로 얼룩지려 할때 빈 무덤앞에서 주님을 찾던 여인에게 ’마리아야’하고 부르셨던 그 따뜻한 음성으로 ’마리안나야’하고 불러주실것을 전 믿습니다...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세상 그 어떤 진리도 주님의 말씀을 앞설수는 없겠지여... 가끔은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분인양 사람들 앞에서 오만할때가 있습니다... 뒤돌아 서면 금방 부끄러워할 저임을 알면서 다시 또 그 오만함 속에 빠질때가 있습니다... 제 생활과 생각의 중심이 당신임을 알게 하소서...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사랑이신 주님... 오늘 제가 알고 지내는, 저보다 더 힘든 두 사람에게 괜한 짜증을 부렸습니다... 따뜻한 위로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짜증 부린것을 후회합니다... 제가 좀더 큰 그릇을 갖게 되서 아파하고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될수 있게 한겨울 얼음벌판 같은 차가운 마음을 거두게 하소서...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자 되게 하소서

 

 

저보다 더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많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전 주님께 매일같이 투정만 부리는것 같아여... 힘들지만 늘 밝게 웃으면서 씩씩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을 볼때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슬픔이 있을때 슬프다고 말하고 기쁠때는 조용히 웃을수 있도록 가지런한 제 행동의 변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소서

 

 

요즘의 불만 또한 친구들, 가족들 모두 저에게 소흘하다고, 관심을 주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렸드랬지여... 어린애처럼...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저에대한 애정이 변한건 아닐텐데여... 늘 누군가 지켜보고 봐주지 않으면 홀로 설수 없는 나약한 제 의지가 좀더 강해질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입니다

 

 

먼저 사랑한다고, 먼저 봉사한다고, 먼저 일어난다고, 먼저 자존심을 내어 준다고, 먼저 화해를 청한다고 해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것은 아니겠지여... 또한 자존심이 상하는 일도 아닐테구여... 근데 가끔은 먼저라는 말이 꼭 위의 것들처럼 필요할때 나오지 않고, 무언가 남보다 빨리 이루려 할때만 나오는것 같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전하고 말씀을 실천하는 일에, 당신의 사업을 행하는데 있어서 먼저이게 하시고, 빨리 보구, 빨리 갖고, 빨리 내것으로 만들고... 등의 일들은 천천히 하게 하소서... 그런것들은 한템포 느리게 가도 좋을듯 싶습니다... 늘 부족함 없이 퍼주시는 당신의 사랑에 한없이 부족한 저 이지만 늘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이해하고 사랑하도록... 정말 잘 안되고 어려운 일이겠지만 노력해 보겠습니다... 자비를 베푸소서..... +아멘...

 



6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