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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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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화 [boni99] 쪽지 캡슐

1999-07-26 ㅣ No.146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로이 크로프트*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지금 당신이 당신이기 때문에도 그렇지만

당신 곁에서 내가

또 다른 나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내 삶의 목재로, 헛간이 아니라 신전을 짓도록

내가 날마다 하는 일을 꾸중함이 아니라

노래가 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나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어떠한 신앙보다도 바로 당신이

나를 더욱 선하게 만들었고

어떠한 운명보다도 바로 당신이

더욱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손도 대지 않고 말 한마디 없이

기적도 없이 당신은 모두 해냈습니다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충실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을 이루어낸 것입니다

어쩌면 그런 것이

참된 친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채봉의 '사랑을 묻는 당신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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