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음악회- 기쁨 뒤엔 아쉬움이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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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민 [johnlee74] 쪽지 캡슐

1999-10-18 ㅣ No.1844

16일 음악회는 청년들의 단결된 힘과 신부님, 수녀님, 사목위원 어른들의 막강한 후원이 결합된 작품이었습니다.

물론 항상 뒤에서 돌봐주시는 그분이 계셨음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좋은 얘기는 밑에서 다 해 주셨네요.

처음 진행하는 것으로는 흡족 이상이었다고 다들 느끼신 것 같습니다.

음...그래서요, 흥분도 가실 겸 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아직 미흡했던 점을 적어볼까 합니다.  전반적으로 훌륭한 공연이었습니다만 한두곡 정도는 연습이 부족했음을 쉽게 느끼게 미흡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곡들은 모두 처음 결정했던대로 하지 않고 막판에 추가한 것들로 알고 있습니다.  본래 모든 준비가 마쳐진 후 리허설을 해야 하는 것인데요.  한두개 추가하는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 느껴지네요.

 

음향에 관해선 본래 문외한이라 전문적으로 접근하지는 못하겠지만, 보통 사람들이 듣기엔 (특히 모르는 노래가 나오면) 가사가 들려야 함은 기본이 아닐까요?  앞에서 음향 문제를 지적하는 분들이 뭐가 문제라 인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노랫말이 들려야 제대로 음미할 수 있겠죠.   

 

또 앞으로 이러한 문화제가 계속 이어지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층이 계속 넓게 유지되야 할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반주를 담당한 아가페의 경우 아직 단원 6명에 불과합니다.  적어도 한 악기당 두명씩은 있어야 안정적이라 할 수 있겠죠.  더군다나 단원들은 대부분 타단체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는 훌륭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지나친 부담이 긍정적이라기 보다는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죠.

 

음... 이리저리해서 전 개인적으로 앞으로 이 음악회가 문정동 전통으로 꾸준히 이어지기 위해서는 본당 전체의 행사로 확장하는 걸 제안하고 싶습니다.  기본 기획과 조명, 음향 등은 청년들이 주도하더라도 공연 내용은 역량있으신 중장년 어른분들도 참여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해요.  그러면 혹 오케스트라라도 나오지 않을까요?  본당의 문화제가 청년으로만 국한되기엔 아깝네요.  또 어른들의 관심도 더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계속 수준 높은 공연으로 향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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