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인쇄

김무영 [kimmae] 쪽지 캡슐

1999-11-26 ㅣ No.850

얼마전 학교에서 한 선배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Tell me something’으로 시작된 영화이야기는 곧 영화배우-한석규-로 그리곤 한국영화에 대한 이유없는 비판으로 넘어갔지요!!

내용인 즉은 이렇습니다.

선배 - 난 한석규가 싫다. 연기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카리스마가 있는것도 아니고...여차저차...그래서 난 한국영화 안 본다.

이 이야기를 듣는 내가 참으로 한심해 졌습니다. ’여차저차’ 부분엔 특별한 이유도 없습니다. 이야기하는 내내 그냥 이유없는 비판만 해 댈뿐...난 반론을 제기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중단해 버렸습니다. 속으로 몇가지 욕을 남긴채...

요새 영화계난 연예계는 카리스마적인 인물 만들기에 상당히 주목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입니다. 음~~~카리스마라...영어루는 ’charisma’ 요렇게 쓰구 그 사전적인 내용을 보자면 ’(신에게서 받은) 천부의 재능, 남을 끌어당기는 강한 개성(매력), 비범(특수)한 통솔력, 교조적인 지도력’ 즉 아주 강한 개성과 독특한 통솔력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이지요!! 요즘 개성을 강조하는 신세대 아니 ⓝ세대들에게 딱 맞는 문화상품이라고 해도 될런지...(근데 이 카리스마라는 의미는 요새 조금 왜곡되고 있는 듯합니다. 눈에 힘 팍팍주고 약간 다열질적인 성향을 가진 인물로 말입니다...)

언젠가부터 8월의 크리스마스의 정원(한석규)같은 인물은 카리스마가 없으니 연기도 잘 못하고...하하하...연기의 ’연’자도 모르는 무식한 소리이며 카리스마의 원뜻에 반만 아는 반쪽짜리 지식에 불과한...웃음만 나옵니다...

저도 연기는 잘 모릅니다만 그렇게 눈에 힘 팍팍주는 반쪽짜리 카리스마 연기보다는 지극히 일상적이며 일상의 아픔을 표현하는 연기가 훨~~~씬 고도의 연기입니다. 눈에 힘주는 그런 오바하는 연기는 조금만 연습하면 누구나 할수있는 것이지요...

제가 이번에 두서없이 쓴 글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바로 ’내실을 기하자!’ 글과 잘 않맞는 것 같다구요? ^^

눈에 힘주어 겉으로는 팍팍 튀는 그 세간에의 카리스만지 뭔지 하는 연기와 8월의 크리스마스의 한석규가 보여준 죽음 앞에 선 한 인간의 의연한 아니 의연한 것처럼 살려하지만 가슴 한켠엔 그 아픔을 뭍어 둔 사람의 연기!!

어느 인물을 보며 우린 사람을 보며 더 진한 감동을 가질수 있을지...연기자들은 어느 인물을 연기하며 더 큰 연기의 맛을 느낄 수 있을지...

겉으로 드러나는 뚜렷한 개성-남과는 다른 그 개성이 을 치고있는 사회에서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직도 알 수없는 인가의 마음같습니다!!!

이상 김매 리노였슴다!!!^^



42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