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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보기]어른을위한동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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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영 [susana74] 쪽지 캡슐

2000-04-06 ㅣ No.739

  좀 길어서 나누어 올립니다....퍼온글입니다

 

 

  "형~~~ 하늘은 왜 파래..?"

  "응.. 그건 하느님이 세상을 사랑하셔서 파랗게 칠해

   놓으셨기 때문이지..."

  "왜 파랗게 칠했는데..?"

  "파랑은 사랑의 색이기 때문이야..."

  "그럼 바다도 그것때문에 파란거야..?"

  "아니 건 하늘이 심심할까봐 하느님께서 친구하라고 그렇게

   하신거야..."

  "색깔이 같으면 친구가 되는거야..?"

  "네가 영희랑 놀려면 같은 놀이를 해야지..?"

  "응..."

  "그런 것 처럼 둘의 색깔도 같은거야..."

  "우와~~~~~~~형은 정말 모든걸 다 아네. 도대체 형은 그걸

   어떻게 다 알아..?"

  "그건 형이 하느님과 친구이기 때문이지.."

  "그럼 나도 하느님과 친구하면 모든걸 다 알 수 있어..?"

  "그래..."

  "이야 나도 그럼 형처럼 천재가 되겠네...헤헤"

 

  우리 형은 천재다...

  아빠. 엄마도 모르는 걸 형은 다 알고있다...

  형은 늘 형보다 더 많은 걸 아는 사람이 있다했다...

  형이 그러는 걸 보면 세상엔 정말 천재가 많은가보다...

  그치만 내 주변엔 형보다 많은걸 아는 사람은 없다...

  우리 아빠, 엄마는 물론이고 우리 유치원 선생님도...

  형만큼 똑똑하진 않다...  

  그분들은 언제나 내가 물어보는 질문에...

  "글쎄... 넌 왜 애가 항상 이상한 것만 물어오고 그러니.."

  라며 핀잔만 하니까...

  아마도 그분들은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어하나보다...

  그래...

  자신들의 체면이 깎인단 얘길 했던것 같다...

  체면은 참 비싼 것인가보다...

  많은 사람들이 깎이지 않을려고 그러는 걸 보면...

  참,

  내일은 형한테 체면이 뭔지 물어봐야겠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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