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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장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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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9-05-13 ㅣ No.2710

 
 
 
 
천사와 작은 두루마리
10
1  나는 또 큰 능력을 지닌 천사 하나가 구름에 휩싸여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그의 머리에는 무지개가 둘려 있고 얼굴은 해와 같고 발은 불기둥 같았습니다
그는 손에 작은 두루마리를 펴 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른발로는 바다를 디디고 왼발로는 땅을 디디고서,
사자가 포효하듯이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가 외치자 일곱 천둥도 저마다 소리를 내며 말하였습니다.
그렇게 일곱 천둥이 말하자 나는 그것을 기록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때에 하늘에서 울려오는 어떤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일곱 천둥이 말한 것을 기록하지 말고 봉인해 두어라."
그러자 내가 본 천사 곧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던 천사가 오른손을 하늘로 쳐들고서는,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분을 두고, 하늘과 그 안에 있는 것들, 땅과 그 안에 잇는 것들, 바다와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창조하신 분을 두고 맹세하였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곱째 천사가 불려고 하는 나팔 소리가 울릴 때, 하느님께서 당신의 종 예언자들에게 선포하신 대로 그분의 신비가 완전히 이루어질 것이다."
 
하늘에서 들려온 그 목소리가 다시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가서 바다와 땅을 디디고 서 있는 그 천사의 손에 펼쳐진 두루마리를 받아라."
그래서 내가 그 천사에게 가서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자.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이것을 받아 삼켜라. 이것이 네 배를 쓰리게 하겠지만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과연 그것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쓰렸습니다.
그때에 "너는 많은 백성과 민족과 언어와 임금들에 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하는 소리가 나에게 들려왔습니다.
 
두 증인
11
1  그리고 나에게  지팡이 같은 잣대가 주어지면서 이런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일어나 하느님의 성전과 제단을 재고 성전 안에서 예배하는 이들을 세어라.
성전 바깥뜰은 재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그것은 이민족들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들이 거룩한 도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을 것이다.
나는 나의 두 증인을 내세워 천이백육십 일 동안 자루옷을 걸치고 예언하게 할 것이다."
그들은 땅의 주님 앞에 서 있는 두 올리브 나무이며 두 등잔대 입니다.
누가 그들을 해치려고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 그 원수들을 삼켜 버립니다. 누가 그들을 해치려고 하면 그는 반드시 이렇게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예언하는 동안 비가 내리지 않게 하늘을 닫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원할 때마다 온갖 재앙으로 이 땅을 치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증언을 끝내면, 지하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싸워 이기고서는 그들을 죽일 것입니다.
그들의 주검은 그 큰 도성의 한길에 내버려질 것입니다. 그 도성은 영적으로 소돔이라고도 하고 이집트라고도 하는데 , 그곳에서 그들의 주님도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모든 백성과 종족과 언어와 민족에 속한 사람들이 사흘 반 동안 그들의 주검을 바라보면서, 무덤에 묻히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땅의 주민들은 죽은 그들 때문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서로 선물을 보낼 것입니다, 그 두 예언자가 땅의 주민들을 괴롭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흘 반이 지난 뒤에 하느님에게서 생명의 숨이 나와 그들에게 들어가니, 그들이 제 발로 일어섰습니다. 그들을 쳐다본 사람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두 예언자는 하늘에서부터, "이리 올라오너라." 하고 외치는 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원수들이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나 도성 십분의 일이 무너졌습니다. 그 지진으로 사람도 칠천 명이 죽었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두려움에 싸여 하늘의 하느님께 영광을 드렸습니다.
 
둘째 불행이 지나갔습니다. 그러나 셋째 불행이 곧 닥칠 것입니다.
 
일곱째 나팔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울렸습니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님과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었다.
주님께서 영원무궁토록 다스리실 것이다. "
그때에 하느님 앞에서 자기들의 어좌에 앉아 있던 스물네 원로가 얼굴을 땅에 대고 하느님께 경배하며
말하였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던
전능하신 주 하느님
큰 권능을 쥐시고 친히 다스리기 시작하셨으니
저희가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민족들이 분개하였지만
오히려 하느님의 진노가 닥쳤습니다.
이제 죽은 이들이 심판받을 때가 왔습니다.
하느님의 종 예언자들과 성도들에게.
그리고 낮은 사람이든 높은 사람이든
하느님의 이름을 경외하는 모든 이에게 상을 주시고
땅을 파괴하는 자들을 파멸시키실 때가 왔습니다."
 
그러자 하늘에 있는 하느님의 성전이 열리고 성전 안에 있는 하느님의 계약 궤가 나타나면서, 번개와 요란한 소리와 천둥과 지진이 일어나고 큰 우박이 떨어졌습니다.
 
여인과 용
12
1  그리고 하늘에 큰 표징이 나타났습니다. 태양을 입고 발 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열두 개 별로 된 관을 쓴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 여인은 아기를 배고 있었는데, 해산의 진통과 괴로움으로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표징이 하늘에 나타났습니다. 크고 붉은 용인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이었으며 일곱 머리에는 모두 작은 관을 쓰고 있었습니다.
용의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휩쓸어 땅으로 내던졌습니다. 그 용은 여인이 해산하기만 하면 아이를 삼켜 버리려고 , 이제 막 해산하려는 그 여인 앞에 지켜 서 있었습니다.
이윽고 여인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사내아이는 쇠 지팡이로 모든 민족들을 다스릴 분이십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아이가 하느님께로, 그분의 어좌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여인은 광야로 달아났습니다. 거기에는 여인이 천이백육십 일 동안 보살핌을 받도록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처소가 있었습니다.
 
그때에 하늘에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미카엘과 그의 천사들이 용과 싸운 것입니다. 용과 그의 부하들도 맞서 싸웠지만,
당해내지 못하여, 하늘에는 더 이상 그들을 위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그 큰 용, 그 옛날의 뱀, 악마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는 자, 온 세계를 속이던 그자가 떨어졌습니다. 그가 땅으로 떨어졌습니다. 그의 부하들도 그와 함께 떨어졌습니다.
그때에 나는 하늘에서 큰 목소리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제 우리 하느님의 구원과 권능과 나라와
그분께서 세우신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다.
윌 형제들을 고발하던 자,
하느님 앞에서 밤낮으로 그들을 고발하던 그자가 내쫓겼다.
우리 형제들은 어린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
그자를 이겨 냈다.
그들은 죽기까지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므로 하늘과 그 안에 사는 이들아, 즐거워하여라.
그러나 너희 땅과 바다는 불행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깨달은 악마가
큰 분노를 품고서
너희에게 내려갔기 때문이다."
 
용은 자기가 땅으로 떨어진 것을 알고, 그 사내아이를 낳은 여인을 쫓아갔습니다.
그러나 그 여인에게 큰 독수리의 두 날개가 주어졌습니다. 그리하여 그 여인은 광야에 있는 자기 처소로 날아가, 그 뱀을 피하여 그곳에서 일 년과 이 년과 반 년 동안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그 뱀은 여인의 뒤에다 강물 같은 물을 입에서 뿜어 내어 여인을 휩쓸어 버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땅이 여인을 도왔습니다. 땅은 입을 열어 용이 입에서 뿜어낸 강물을 마셔 버렸습니다.
그러자 용은 여인 때문에 분개하여, 여인의 나머지 후손들, 곧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예수님의 증언을 간직하고 있는 이들과 싸우려고  그곳을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용은 바닷가 모래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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