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3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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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maryfrances] 쪽지 캡슐

2003-03-05 ㅣ No.2701

"저 말입니다, 야곱.

 하느님이 왜 우리의 팔을 이만큼

 길게 만들었는지 아세요?"

 맥스는 야곱 앞에서 팔을 길게 펴보았다.

"모르지."

 갑작스런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하고

 야곱이 맥스를 쳐다보았다.

 "이렇게 하라고 팔을 길게 만든 거예요."

 맥스는 얼른 야곱을 한번 껴안고는 가버렸다.

 우정.

 야곱은 생각했다.

 단순하고 진실한 우정...

 

"빵장수 야곱의 영혼의 양식"  류시화 옮김

 

옆에 있는 친구가 아니더라도

한번 꼭~~~옥  ~~~~

 

우리모두 잊혀진 얼굴들 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되기 싫은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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