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친구처럼 좋은것도 없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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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cristal] 쪽지 캡슐

2000-10-30 ㅣ No.1829

나는 새로 만난 친구의 향내에 도취해서 이미 나의 육신처럼 익숙해져 버린 오래된 친구를 가끔 잊어버리기도한다. 그러나 오래된 친구에게서 향내를 맡을 수 없는 것은 그에게 향기가 없음이 아니다. 내가 이미 거기 도취되었기 때문이며, 거기 오래전에 길이 들어서 내 것인지 그의 것인지 구별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래된 친구에게 무심해진다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도 슬픈일이다. 새로 사귄 친구가 나를 잠시 설레게 할 수는 있지만 오래된 친구처럼 내 아프고 쓰린 눈물을 닦아줄수는 없는 것이다. …. 나를 보고 느끼는 글 같네요. 보통사람은 다 …. 거의가 다 이런 것 같져? 정말이지….. 내 친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어여. 이 글을 보낸 녀석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걸까… 하구 생각 많이 하게…만들었져… 저…. 수욜에 또 셤봐여… 흐윽… 이제 끝났나… 싶음 하나씩 보내여….우잉… 많이 추우니까 옷 든든히 입으시구여… 낼두 춥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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