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사순 제 4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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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3-21 ㅣ No.10070

 

사순 제4주일

나 자신을 용서하기

 

말씀

어서 일어나 아버지께 돌아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말하리라. (루가 15,18)

 

생각

이 아름다운 비유는 묵상할 또 하나의 새로운 내용입니다. 이 비유를 통해서 예수님은 아주 구체적으로 당신 자신이기도 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서, 그분이 하신 일과 함께 소개하십니다. 즉,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께로부터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한 용서를 받을 때마다, 우리도 그분 사랑의 달콤함과 친근함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만이 우리를 용서하셔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용서해야 하는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하느님께서 이미 용서해주셨는데도, 우리가 저지른 그 잘못에 대해 집착함으로써 마음에 평화를 얻지 못합니다. 우리 마음 안에서 아직도 지난 과거의 굴레를 얽매여 새롭게 시작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복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 작은 아들처럼 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버지께 용서청하리라는 희망으로 앞날을 바라보면서,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용서만을 받는 것이 아니라, 새로이 시작할 수 있는 힘도 받고 그분의 포옹으로 위로를 얻게 될 것입니다.

 

기도

우리의 기쁨이신 예수님,

주님께서 주시는 용서의 선물에 감사드립니다.

저희로 하여금 과거의 잘못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어,

주님의 사랑으로 인한 더욱 큰 행복으로써 현재를 살게 해주소서.

아멘.

 

실천

나의 신앙,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사랑을

더욱 창조적이 되게 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오늘은 누구에게 아름다운 깜짝 선물이 되어 줄 수 있을까?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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