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사순 제 4주간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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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3-22 ㅣ No.10073

 

사순 제4주간 월요일

우리는 어떤 대답을 기대하고 있는가?

 

말씀

예수께서 “집에 돌아가라. 네 아들은 살 것이다.” 하시니 그는 예수의 말씀을 믿고 떠났다. (요한 4,50)

 

생각

우리는 얼마나 여러 번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요청을 하고… 그분은 그다지 긴 침묵 이외의 다른 대답을 해주지 않으시는 체험을 하였습니까? 만일 그분이 우리의 모든 요청을 다 들어주신다면 어떻겠습니까? 말할 것도 없이,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되고, 최고의 건강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걱정없이 먹고 마실 것입니다. 그리고 일할 필요도 없어질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의 삶에는 오직 기뻐하고 즐기는 일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의 우리의 삶은 그렇지 않으며, 하느님께서도 그렇게 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에 대해 무엇인가를 안다고 하지만, 그분은 여전히 신비로 남아 계십니다. 그런데도 그분만이 우리의 삶과 투쟁, 고통, 눈물 그리고 기쁨과 희망에 의미를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은 그분이 혼자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그분이 우리의 모든 요구를 다 들어주시지 않는 것은 아마 우리가 너무 이기주의적인 삶을 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그분은 그렇게 하심으로써 우리에게서 좀 더 뿌리 깊고 실천적인 믿음을 기다리시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우리가 하는 기도에 대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도에 응답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

우리의 친구이신 예수님,

주님께 청하는 사람들을 위해 저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주님께로부터 멀어진 사람들을 위해 저를 믿음의 도구로 써주소서.

사랑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저를 사랑의 도구로 써주소서.

아멘.

 

실천

나는 어떻게 나의 형제들의 기도에

응답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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