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사순 제 4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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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3-23 ㅣ No.10075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죄인을 사랑하기

 

말씀

이 때부터 유다인들은 예수께서 안식일에 이런 일을 하신다 하여 예수를 박해하기 시작하였다. (요한 5,16)

 

생각

여기 또 예수님께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화나게 하셨습니다. 안식일(사바토), 즉 주님의 날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사실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 날은 사람들이 아무 일도 할 수 없었고, 음식을 준비하거나(하루 전에 미리 준비해야 했습니다), 정해진 숫자 이상의 걸음도 걸어서는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왜 이런 안식일 규정과 그 외의 다른 많은 율법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셨을까요? 왜냐하면 이런 법들을 엄격하게 적용함으로써 사람들, 특히 사회에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억압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더욱이 종교 지도자들은 미친 듯이 예수님을 죽여 버리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분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그래서 그분이 자기들의 힘과 권한을 약화시킬까봐 두려웠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타인을 위한 사랑’이라는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에 설교를 하시고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분이 자주 율법을 지키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분은 또한 언제나 모든 이들, 특히 죄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는 것, 그것도 언제나 말입니다.

 

기도

우리의 치유자이신 예수님,

저희가 언제나 모든 다른 형제자매들에 대한 존엄성을

존중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소서.

그들이 잘못을 저질렀을 때라도

그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소서.

아멘.

 

실천

나는 복수를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진심으로 사랑을 가지고 용서할 줄 아는 사람인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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