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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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3-25 ㅣ No.10078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이 몸은 주님의 몸입니다

 

말씀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루가 1,38)

 

생각

하느님을 믿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분이 우리에게 까다로운 요구를 하시는 분임을 우리는 압니다. 그러나 한편 그분은 인자하시고 동정이 많으시며, 사랑으로 넘쳐나는 분인 것도 압니다. 사순 시기 중간에 우리가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묵상을 하게 되는 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우리가 이 묵상을 하는 이유는 마리아의 신앙체험을 상기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녀로서도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는 당신 아들이 그렇게 비참하고 비인간적인 죽음을 당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녀에게 요구하시는 일에 대해 조건 없이 “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네!”라는 대답은 그분이 살아가는 동안, 특히 아주 어려운 시기를 견뎌야 할 때에 여러 번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마리아는 단지 신앙의 모범일 뿐만 아니라, 제자의 모범이기도 합니다. 그분은 사촌 엘리사벳의 집에 갈 때 예수님의 첫 번째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분의 신앙이 실천된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행한다는 것은 형제들을 통하여 하느님을 위해 봉사하면서 사랑을 행하는 것입니다.

 

기도

성부의 선교사이신 예수님,

주님의 어머니이자 저희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선물로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매일 성부의 뜻에 “네!”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저희를 도와주소서.

바로 주님께서 하셨고… 마리아께서도 하신 것처럼

저희도 “네!”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저희를 도와주소서.

아멘.

 

실천

내가 하느님께 “네!" 라고 대답하는 것은 언제이며,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왜 그렇게 하는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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