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묵상] 사순 제 4주간 금요일

인쇄

윤성호 [austin] 쪽지 캡슐

2004-03-26 ㅣ No.10079

 

사순 제4주간 금요일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말씀

그리스도가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무도 모를 것인데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 다 알고 있지 않은가? (요한 7,27)

 

생각

예수님은 많은 배척을 받는 분이었습니다. 특히 여러 번 하느님을 “아빠”라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또한 율법들을 지키지 않는 것도 비난을 받았던 그의 행동들 중의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비난한 것은, 그분이 거짓 메시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참된 메시아는 어디에서 오시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자기들 모두는 예수님이 누구이시며, 그 부모도 누구인지 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더욱이 그들은 하느님의 메시아가 거대한 군대를 끌고 올 것이며, 그들을 억압하는 로마인들을 쳐부숴 줄 것이며, 유대인들로 구성된 새 왕국을 이룩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가난하고 보잘것없는 목수, 다른 가난한 이들과 함께 돌아다니며, 원수들을 용서하라고 외쳐대는 이런 사람이 어떻게 하느님의 메시아라고 생각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들뿐만 아니라 우리까지도, 예수님이 가장 가난한 사람들, 압박과 부정에 시달리는 사람들 가운데 계시다고 생각하기보다는, 권능의 옥좌에 앉아계시는 영광스러운 분이라고 생각하며, 호화로운 교회를 꾸미는데 더 마음을 빼앗길 때가 있는 데 말입니다.

 

기도

우리의 메시아이신 예수님,

저희가 자주 이해하지 못하고 무시하는 사람들 안에서

주님을 발견할 수 있도록 저희를 도와주소서.

주님께서는 바로 그 사람들을 위해서 오셨음을

저희가 기억하게 하소서.

아멘.

 

실천

나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누구이신가?

일반적으로 내가 가장 무시해 온 사람들은 누구인가?

 

<곤솔라따 선교 수도회의 2004년 사순절 묵상집 중에서>



11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