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학동의 쑥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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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여행
퇴계원을 지나 양주 가는 길에
제철 만난 먹골배 꽃이 만발하던 날
우리는 마치 배꽃 여행이라도 하둣
감탄사를 연발하며 청학리에 다녀왔네
황사바람 보다는 막바지 꽃샘 추위 태풍성 돌풍이
우리의 봄 나들이 시샘이라도 하는양 휘몰아쳤지만
가슴속 내장까지 쫘아악 훝어 내린 상큼한 공기를
마셔 보지 않고서야 어찌 느낄 수 있으리
청학동의 찐한 쑥향이 저녁 식탁에서 풍기고
청학동의 청량한 공기 에너지되어 영혼을 살찌우니
영과 육의 살찌움으로 보릿고개 간데 없고
풍성한 부활의 기쁨 만개한 봄꽃들이 벗하자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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