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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3일 성 제오르지오♬Haydn-Gloria quoniam tu solus sanc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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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정 [wjyou57] 쪽지 캡슐

2003-04-21 ㅣ No.1110

 성 제오르지오(George). 노프고로드(Novgorod)화파.16세기.80x58cm.

 

용을 죽인 성 게오르그는 서양과 모든 정통파 지역(희랍교회)에서 일반 대중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성인들 중의 하나로 가난한 사람들, 군인들, 무기제조자들, 양치는 목자들과 일반 대중의 수호자로서 일반 가정에서나 궁정에서 존경을 받았다.

 

전설에 의하면 성 게오르그는 카파도키엔 (Kappadokien)에서 태어나 로마 군대의 장교로 지낼때 디오클레티안(Diokletian)휘하에서 용맹을 떨쳐 명성이 높았다고 한다. 그가 황제의 기독교인 박해에 대한 명령에 불복종하고 자기 자신이 기독교 신자임을 밝혔을 때에(303년) 그는 고문을 당하였고 드디어는 목베임을 당함으로써 순교했다.

 

이 성화는 백마를 타고 있는 성 게오르그가 어떻게 창으로 날개달린 용을 내려 찍는가를 묘사하고 있는데 화면의 오른쪽에 위치한 성문 앞에는 게오르그 성인이 소아시아에 사는 도시인들을 괴롭히던 용으로부터 구출한 공주가 서있다. 성탑(城塔)과 창문에서는 왕과 왕비 그리고 다른 궁인(官人)들이 성 게오르그가 용과 싸우고 있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게오르그 성인의 머리위에는 비천(飛天)하는 한 천사가 그의 머리에 금관을 씌우고 있다. 화면의 왼쪽 윗 모서리에는 그를 축복하는 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인다.

이 성화의 회화적인 수법에서 노프고로드 지방 화가들의 영향을 확실하게 엿볼 수 있다.

장식적인 색의 처리와 훤히 트인 배경과 화면의 가장자리를 여유있게 비워놓은 공간의 처리 등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이 작품 역시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포로의 해방이시며,가난한 자의 보호자시고

병자의 의사이시며,

그리스도인들의 무적자로서 승리의 방법을 제공하는 이여.

그리스도께 간구하시어 우리영혼을 구원하소서.

 

성 제오르기도 대순교자 아뽀리띠끼온 중

 

 

 

축일 ; 4월23일

성 제오르지오 순교자 축일

St.George the Great 303년경  

군인, 농부, 보이스카웃의 주보

영국,포루투칼,독일,아라곤,제노바,베니스의 수호 성인

 

성 제오르지오는 4세기부터 팔레스티나의 디오스폴리스에서 공경을 받아 왔고 그 곳에 기념 성당이 건립되었다. 그의 축일을 초세기부터 동방과 서방에서 두루 지내게 되었다.

 

초대 교회에는 로마의 군인 중에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생겨 순교한 이도 적지 않았다. 이와 같이 군인이 입교하기 쉬웠던 것은 마아 엄격한 군기에 익숙된 몸으로서는 그리스도교를 신봉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또한 언제 어느 때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칠지 모르는 처지로서는 천국에 대한 관념이 커다란 위안이 되었을 것이다. 여하튼 성 제오르지오도 역시 그러한 로마 제국의 용감한 군인 중의 한 사람이었다. 제오르지오는 일찍이 동방의 군인들 만큼이나 십자군들이 존경하던 수호 성인이다.

 

그는 옛적부터 교회의 영광스러운 순교자 중에 끼어 있어 동방 정교회에 있어서는 더욱 더 존경을 받으며 대 순교자라고까지 부름을 받고 있다. 그에게 봉헌된 성당은 이미 5,6세기경부터 건립되어 십자군 시대에는 영국의 사자왕(獅子王) 리챠드 1세가 그를 휘하 군대의 보호자로 삼은 이해 일반 군인의 수호 성인으로 공경을 받게 되었다.

 

"성 제오르지오의 문장"은 흰 바탕에 붉은 십자가였는데, 이것이 영국 군인과 항해자들의 유니폼이 되었다. 그 후 이 십자가는 유니온 잭(영국 국기)으로 변형되었다.

 

전승에 의하면, 이 성인은 280년경에 소아시아의 가파도니아에서 태어나 소년 시절에 군대에 들어가서 디오클레시아노 황제의 총애를 얻어 장교에까지 승진했으나, 그리스도교의 박해가 일어났을 때 황제 앞에 대령해 주저함이 없이 신앙의 귀중함을 논하고 천지만물의 창조주이신 참된 하느님을 신봉하며 자신의 영혼 구원을 도모할 것을 권유했으므로 대노를 사게 되었고 배교의 엄명을 받고도 용감히 이를 거절했다. 황제는 이 청년 장교의 무용(武勇)과 씩씩함을 아껴 여러 방법으로 설득했으므로 “이제는 그만이다”하고 참수형에 처할 것을 명했다. 이처럼 제오르지오가 용감한 순교의 화관을 얻은 것은 303년의 일이었다. 로마 순교록에는 그를 순교자의 화관이라고 칭찬하고 있다.

 

제오르지오의 상본은 보통 몸에 갑주(甲?)를 두르고 말을 타고 있는 맵시 있는 한 기사(騎士)가 한 마리의 용(龍)을 창으로 찔러 눕히고 있고, 곁에 한 소녀가 서있는 모양으로 그려져 있다. 이는 용에게 막 희생되려는 소녀를 제오르지오가 구출했다는 전설에서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도의 용맹한 군사인 그의 힘으로 말미암아 용과 같은 마귀의 독아(毒牙)에서 소녀로 상징된 세상 모든 사람이 구원된다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오해의 희생자라고 한다면 제오르지오는 엄청난 양의 상상력을 일으키는 대상이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콘스탄틴 대제의 재위 몇 년 전에 팔레스티나의 릿다에서 순교하였다는 사실과 그리고 황제 근위대의 군인이었다는 것 뿐이다. 그 외에는 6세기경부터 널리 퍼지기 시작한 신화와 전설이다.

 

예를 들면, 그는 리비아의 실레네에서 용을 죽이고 공주를 구출한 크리스챤 기사로 등장한다. 이러한 활동으로써 그는 수천 명을 한꺼번에 개종시켰고, 공포에 떠는 그 도시 주민들을 구출한 영웅이었다. 주민들은 용이 원할 때마다 희생물을 바쳤는데, 그 마지막 희생자는 공주였다는 것이다. 이 공주를 구출한 제오르지오가 국민적 영웅이 되는 것은 당연하였다. 영국에 알려지기 시작한 때는 8세기 초부터이고, 중세 이후에는 기사도와 군인의 수호자로 널리 알려졌다.

 

그가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하여 최고의 가치를 치르고자 했다는 것은 교회가 믿는 바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인간 본성은 단순하고 냉정한 역사의 자료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것 같다. 미국인들에게는 위싱턴과 링컨이 있지만 여하튼 폴 번양(Paul Bunyan:미국 서북부의 산림 벌채 지방에 전해오는 전설 속의 목재 벌채인)도 필요로 한다.

 

아시시의 성프란치스코의 생애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지만 수세기 동안 이탈리아인들은 ’피오레티’에서도 그의 정신을 찾았다. 산타클로스는 성니콜라오의 정신이 대중화된 것이다. 사실과 전설이 모두 거룩하신 분에 대한 신비스런 진리를 밝혀 주는 인간적인 방법들이다.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른 분들의 생활을 바라봄으로써 우리는 미래의 국가를 찾으려는 충격의 새로운 동기를 발견하게 된다."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50항)

 

 

 

 

 

성 베드로 다미아노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3, De Sancto Georgio: PL 567-571)

 

그는 십자가의 깃발로 완전히 방비되었습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들, 오늘 이 축일은 파스카 영광의 기쁨을 반영해 주고 금에 박혀있는 귀한 보석이 그 아름다운 광채로 금을 빛나게 하듯 해줍니다. 성 제오르지오는 확실히

한 군직에서 다른 군직으로 옮겨 가서, 세속의 군직을 내던지고 그리스도 군대의 반열에 가담했습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군직에서 영민한 군사처럼 살았습니다. 우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 버림으로써 세속 재물의 부담에서 해방되어 자유롭고 아무런 장애도 받음이 없이 믿음의 갑옷을 입은 그리스도의 용감한 군사로서 치열한 투쟁 속으로 전진해 들어갔습니다.

 

이 사실에서 우리는 한 가지 명백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즉 누구든지 세속 재물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신앙을 위해서 용감하게 또 합당히 싸울 수 없다는 점입니다. 성 제오르지오는 성령의 불로 타오르고 십자가의 깃발로 완전히 방비되어 사악한 왕과 싸웠고, 마귀의 사자인 이 왕을 패배시킴으로써 바로 죄의 원흉을 패배시켜 그리스도의 군사들이 용감히싸우도록 고취시켰습니다.

 

확실히 그 전투 가운데 지극히 높으시고 눈으로 볼 수 없는 심판관께서 그의 곁에 계셨습니다. 그분은 당신의 자유의지로써 악인의 손이 그 포악성을 성 제오르지오에게마저 뻗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순교자의 육신을 살인자들에게 넘겨주셨지만 패배될 수 없는 신앙의 보루로 방어된 그 영혼을 당신의 중단 없는 보호로써 지켜 주셨습니다.

 

지극히 사랑하는 형제들, 천상 군대에 속한 이 군사를 보고 경탄하는 데 그치면 안됩니다. 그를 또한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 정신을 천상 영광의 상급에까지 들어 높이고 우리 마음을 거기에다 고정시킨다면 세속이 우리에게 유혹의 미소를 던지든 불행으로 우리를 위협하든 간에 세속은 거기에서 우리를 빼앗지 못할 것입니다.

 

때가 될 때 우리의 정신이 향해 있는 축복의 그 성전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성 바울로의 권고에 따라 육신과 영혼의 온갖 불결에서 우리 자신을 정화합시다. 그리스도의 성전인 교회에서 자신을 희생으로 바치고자 하는 사람은 거룩한 샘에서 씻음 받은 후 "너의 사제들은 정의를 입어라."는 시편의 말씀처럼 여러 가지 덕을 입어야 합니다.

 

즉 세례로써 그리스도 안에서 새사람으로 태어나는 사람은 부패의 낡은 옷을 입어서는 안되며,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순수하고 거룩한 새로운 형태의 삶으로써 새사람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옛 죄악의 오점을 씻어버리고 새로운 삶이 지니는 광채로 빛나게 되며 파스카 신비를 합당히 경축하고 복된 순교자들의 모범을 실제로 본받게 될 것입니다.

 

 

 

 

 

 

 

 

♬ Haydn-Gloria quoniam tu solus sanc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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