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상담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답변 글 역시 닉네임으로 표기되며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답답합니다..ㅠ

인쇄

사랑과영혼 [121.131.235.*]

2011-09-19 ㅣ No.9634

조카같은, 딸같은 정나영 자매님의 아픈 이야기를 보면서 작은 기도 더합니다.

죄많은 우리들의 눈에는 세가지 영혼이 장차 보일 것입니다. 그것은...,

1. 불안정한 영혼

2. 완전한 영혼

3. 가장 완전한 영혼

불안정한 영혼은 종의 신분입니다. 완전한 영혼은 충직한 종입니다. 가장 완전한 영혼은 어떠한 조건도 다만 그를 위해 기도하는 영혼입니다. 인간의 판단으로 완전과 가장 완전한 영혼의 분별이 모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놀라운 사랑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뿌려주십니다.

사랑하는 정나영 자매님, 순교자 성월인 9월을 보내며 우리는 김대건 신부님을 위시한 홍색순교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정나영 자매님은 예비자로서 녹색순교를 미리 경험하고 있기에 여러모로 어려움이 더하리라고 봅니다. 천사들의 구원기도 더해지기를 희망합니다. 여성의 놀라운 신비는 배반의 장미와 한 남자에게 자매님은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 하고 지금의 사실혼 관계를 사회혼으로 더 나아가 성사혼으로 승화하길 희망하는 계단적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자매님의 고심과 그것에 대한 미움이 밀려올 수 있는 그것은 작금의 물질주의로 인한 악의 사회현상 속에서의 적지않은 단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때에 왜 자매님보다 더 행복해보일 수 있는 일반 부부들이 결혼하여 3개월 사랑하고 3년 다투며 30년간 화해하는 생활을 이어오고 있을까요? 왜 일반 부부들이 그러한 과정에서 오늘날 두 쌍이 결혼하면 같은 시각 한쌍이 이혼하고 있는 위험한 이나라의 환경을 보며 우리가 남의 일처럼 강건너 불구경하다 어느사이 내게 닥치는 폭포수같은 그것 앞에서 힘들어 해야 할까요?

왜 이 시대의 일반적인 아내들이 남편들보다 3대 7비율로 이혼을 더 먼저 청구해야 할까요? 그것은 우리들이 엄마의 산고보다 아기의 탄고가 더 아픈 것을 잊기 때문입니다. 정나영 자매님과 사실혼 관계를 맺은 형제도 한편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본인도 자책을 갖을텐데 그것을 잘 위로하여 회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하십시오. 그러기 위하여 우리 자신도 성령의 위로를 받습니다.

아버지의 자식 사랑으로 아들이 미사에 참례하고 있으나 가톨릭 신자는 성사혼을 이루지 않고 사회혼 또는 사실혼으로 머물 때 조당(혼인장애)이기에 성사 생활이 장애 상황이기에 그런 마음으로 성품성사(과거엔 신품성사라)까지 임하겠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거울속 모습입니다. 지혜롭게 그 남성 스스로 부모님께 상담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하여 우리는 기도를 합니다.

정나영 자매님이 그것을 교리반 수녀님께 조용히 상담하는 것 또한 한 방법일 것입니다. 상담이라고 하는 것은 부족한 우리들이 가장 믿음을 줄 수 있는 분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수님과 직접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만 어리석은 우리는 그렇게 하기를 인색해 합니다. 아직은 예비자이기에 여러모로 불안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서기 어려우면 성모님을 닮은 수녀님께 상담하자는 이야깁니다.

자매님은 어둠의 세력에게 속아 그것을 예수님께 상담하지 못하고 철없는 한 남자와 그것들을 상담하였고 서로의 그 콩깍지가 벗겨지는 상태입니다. 기성 부부인 많은 사람들도 저마다 구축한 내일의 조감도를 부부 대화로서 나누기 인색한채 불만을 쌓아갑니다. 그러나 이 때에도 선택해야 할 것은 홀로가 아닌 함께가는 것입니다.

어린 남자 친구도 그렇치요. 자매님에 대한 식은 열정으로 남아로서의 책임이 1:1의 어려움이라면 사제직은 1:100의 어려움일텐데 그 어려운 길을 충동으로 가려고 한다면 역시 시간이 지나 더 큰 배반을 해야 할 것입니다. 여성심리는 조금 다르지요. 처음엔 여자에게 모든 것 바칠 것처럼 다가온 남자에게 신중함을 더하지만 결혼하면 나는 남편의 소유물이다라고 스스로 쇠뇌해가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다 일방적 인내의 한계에 봉착하면 많은 부부들이 결국 세계 2위의 이혼율이라는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악순환은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 무서운 유혹들을 맞으며 도덕 불감증 등에 젖게 만들거나 아프게 지나갑니다. 따라서 예비자인 자매님이 신성과 인성 하나되어 오신 주님의 세례성사를 통하여 모든 것 위로와 용서로서 받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영지주의의 철없는 형제, 그것을 외롭게 맞이해야 하는 자매님도 많이 답답할 것입니다. 보다 범위를 넓게 가지며 인생의 예방주사로 간청할 필요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때에도 절대적으로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아닌 하느님께 의탁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악령은 그 남자의 경우처럼 하느님의 사랑으로 위장한(동거 시작부터: 천주교 신자로서 한 남자의 무지로 인한) 적그리스도(사탄)가 하느님 사랑이라며 인간의 정신과로 파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자매님의 세례성사를 방해하는 어둠의 세력을 침묵의 수호자들과 함께 퇴치할 것을 약속 드리면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새남터 순교 직전의 25번째 옥중 서신에서 우리에게 강조하셨던 편지 일부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우리는 미구(未久)에 전장에 나아갈 터이니 부디 착실히 닦아, 천국에 가 만나자. 마음으로 사랑하여 잊지 못하는 신자들에게, 너희 이런 난시(難時)를 당하여 부디 마음을 허실히 먹지 말고 주야로 주은(主恩)을 빌어, 삼구(三仇)를 대적하고 군난을 참아 받아, 위주 광영하고 여등(汝等)의 영혼 대사(靈魂大事)를 경영하라.

그리고 철없는 사실혼 관계자는 필자와 같은 남성이니 졸필이지만 체험담을 보내드립니다. 아마도 영적인 법칙으로 정신과 통로를 지나는 그의 영혼에게 어필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차원이니 조용히 침묵으로 전하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아래의 글은 지금의 그 남자와 필자를 비교하자는 차원이 아닙니다. 또한 자매님이 바라는, 사랑을 먹고 꽃처럼 피어나는 여자들이 바라는 그런 남편상을 강조함도 아닙니다. 일단 평상심으로 봐주면 고맙겠습니다.

▶◀ 한국 투타의 별과 미국배우 페트릭 스웨이지의 영원한 안식

† 순교자 성월 9월, 한국 야구 투타의 큰 별이 하늘로 오르심을 묵상합니다.

2011년 9월 7일 통산 타율 3할 3푼 1리를 이루신 故 장효조님의 선종, 일주일 뒤 9월 14일 새벽, 선동열 감독과 통산전적 1승 1무 1패였으며 한국 시리즈 4승을 이룬 커다란 업적의 故 최동원 감독님이 영면한 것이지요. 이 세상 파견되어 은하철도 999를 연상하게 하는 야구계의 큰 업적 이룬 투수와 타자로서 우리 곁을 지나가신 두 분 이제 하늘 높은 곳에서 한국 무명 순교 영혼과 익명의 신자 영혼들의 영원한 안식과 함께 더욱 평화롭고 행복하신 투, 타의 야구(野球) 이루어주실 줄 믿습니다.

어느날, 당신의 사랑은 양(量)도 아니오, 질(質)도 아니라 하셨습니다. 

2009년 9월 14일 영화 '더티댄싱'으로 데뷔하였으며 네티즌들에게 20C 최고의 연인으로 선정된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 샘으로 열연하신 남자 주인공 페트릭스웨이지님의 선종일이기에 또한 기도합니다. 도민고는 이 하루 전날 13일 공식적 인터넷 첫 피선교인을 절두산 순교성지에 초대한 바 있었습니다. 꽃꽂이를 40년 했다며 문인화를 그린다는 부산의 성플라워라는 사람으로 남편의 사진을 보니 성령강림 녹번성당 초대 주임신부님과 크게 닮은 모습입니다.

묵주기도 안에서 풍성한 신비와 고리은사 함께함입니다. 9월 13일은 청년 시절 외사랑한 로사의 육생일입니다. 며칠 전 이날, 그녀는 나보다 더 건실하고 멋있을 남편에게 사랑과 축하를 받는 것이라며 이내 부족한 마음으로 평화와 행복으로 빌어줬습니다. 아직도 그 시절 용기 부재로 왜 집안으로 들어가진 못하고 1년이 넘도록 매일 불 꺼진 그녀의 창을 지나야 했는지 이날에 이르러 곰곰이 생각해보니 로사와 그 해 미사를 두 대 참례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89 부활절 미사(성플라워와 헤어진 홍대역 건너편 같은 장소, 땅을 바라보던 한 남자에게 로사 잠시후 내려와 명동 성당 함께 향함)와 성탄 성야 미사였지요. 부활과 성탄 두 크리스마스에 무심한 어린시절 약현의 도민고에게 냉담생활을 탈하도록 기도하신 로사 모녀의 도움, 돌아보니 신비합니다.

작년 9월 13일은 전날 일요일을 맞아 딸 연희(連喜) 닮은 연희동 성당 저녁 미사로 오르니 내일 장례미사를 알리는 벽보가 보였습니다. 망자의 본명은 '마리아'더군요. 그런데 놀랍게도 여인 홀로 상주였는데 30년전 로사의 육명이 보였습니다. 비록 동명이인이었지만 비슷한 그녀의 모습 그리고 어머니 상(喪)을 치뤄 초췌한 모습 가운데 슬퍼하는 표정 바라보며 미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비가 굵게 내리는 그녀의 모교 이대 후문가 육교 밑에서 사랑 고백하는 도민고

그 눈 바라보며 내일 국도극장 영화 '사랑과 영혼' 개봉작 보자하던 로사

여전히 쌍쌍파티 틈에서 바람의 편지 보내오는 로사

마리아의 또다른 이름 아내 실비아

나 또한 알게 모르게 바람 맞춰 분심하고 아파한 임께 작은 용서 청합니다. 

2008년 8월 23일 로사 영명축일, 한국 야구 베이징 올림픽 9연승 금메달 딴 날 대천 요나 성당 토요특전미사가 올려지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례하는 청원기인듯한 성당 마당 벤치의 고운 수녀님과 할머니 한 분도 미사에 참례하고 계셨습니다. 도민고는 첫 월간 문학지를 선물로 드렸습니다.

이 날은 H문단 주관으로 시와 낭송 등단하게 되어 서해의 요나 성당 지나고 있었는데 저분들의 영혼과 함께 또한 삼박사일 짧은 여정 놓여 있기도 합니다.


2011. 9. 17(土). 03:00 海棠 하경호 Domingo.

 

 



270 0댓글쓰기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