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74장 -7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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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8-08-11 ㅣ No.2496

 
 
 
74 [마스킬, 아삽]
1  하느님, 어찌하여 마냥 버려두십니까?
어찌하여 당신 목장의 양 떼에게 분노를 태우십니까?
기억하소서. 당신께서 애초부터 마련하시어
당신 소유의 지파로 구원하신 무리를
당신 거처로 삼으신 시온 산을!
당신 발걸음을 들어 옮기소서. 이 영원한 폐허로!
성전에서 원수가 모든 것을 파괴하였습니다.
당신 적들이 당신의 성소 한가운데에서 소리소리 지르고
자기네 깃발을 성소의 표지로 세웠습니다.
마치 나무 숲에서
도끼를 휘두르는 자와 같았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그 모든 장식들을
도끼와 망치로 때려 부수었습니다.
당신의 성전을 불로 태우고
당신 이름의 거처를 땅에다 뒤엎어 더럽히며
마음속으로 말하였습니다. '전부 없애 버리자.
하느님의 성소들을 이 땅에서 모두 불살라 버리자!'
이제 저희의 표지는 볼 수 없고
예언자도 더 이상 없으며
언제까지일지  아는 이도 저희 가운데는 없습니다.
하느님, 언제까지나 적이 깔보아도 됩니까?
원수가 당신 이름을 끊임없이 업신여겨도 됩니까?
어찌하여 당신 손을 사리십니까?
어찌하여 당신 오른팔을 품에 넣고 계십니까?
그러나 하느님은 예로부터 저의 임금님
세상 한가운데에서 구원을 이루시는 분!
당신께서는 바다를 당신 힘으로 뒤흔드시고
물 위에서 바다를 당신 힘으로 부수셨습니다.
레비아탄의 머리들을 깨뜨리시어
바다의 상어들에게 먹이로 주셨습니다.
샘과 개울을 터뜨리시고
물 많은 강들을 말리셨습니다.
낮도 당신의 것,  밤도 당신의 것.
당신께서는 땅의 경계를 모두 정하시고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습니다.
주님, 이를 생각하소서. 적이 깔봅니다.
어리석은 백성이 당신 이름을 업신여깁니다.
당신 비둘기의 목숨을 들짐승에게 내주지 마소서.
당신의 계약을 돌아보소서!
나라의 구석구석이 폭행의 소굴로 가득 찼습니다.
억눌린 이가 수치를 느끼며 당신 이름을 찬양하게 하소서.
일어나소서. 하느님, 당신의 소송을 친히 이끄소서.
생각하소서. 어리석은 자가 날마다 당신을 깔보고 있음을
당신 적들의 외침을,
점점 커지는 항거자들의 아우성을 잊지 마소서.
 
75 [지휘자에게 . 알 타스헷, 시편, 아삽, 노래]
2  저희가 당신을 찬송합니다. 하느님, 찬송합니다.
당신 이름을 부르는 이들이 당신의 기적들을 이야기합니다.
 
"내가 정한 때가 오면
나는 올바르게 심판하리라.
땅이며 그 모든 주민이 뒤흔들려도
내가 세운 기둥들은 굳건히 서 있다.            셀라
거만한 자들에게 내가 말하였다. '거만하게 굴지 마라.'
악인들에게 내가 말하였다. '뿔을 쳐들지 마라.'
너희 뿔을 높이 쳐들지 마라.
고개를 치켜들고 무례하게 말하지 마라.
해 뜨는 데서도 해 지는 데서도 아니요
산속 광야에서도 오는게 아니니
오직 하느님만이 심판자,
어떤 이는 낮추시고 어떤 이는 높이신다.
실상 주님의 손에 잔이 들여 있으니
향료 가득한 거품 이는 술이라네.
그 잔에서 따르시니
그들은 찌꺼기까지 핥아 마시리라.
세상의 모든 악인들이 마셔야 하리라.
그러나 나는 끝없이 기뻐 춤추며
야곱의 하느님께 노래하리라.
"내가 악인들의 뿔을 모두 꺾으리니
의인의 뿔은 드높여지리라."
 
76 [지휘자에게. 현악기와 더불어, 시편, 아삽, 노래]
2  하느님께서 유다에 널리 알려지셨네.
이스라엘에 그 이름 위대하시네.
살렘에 그분의 초막이,
시온에 그분의 거처가 마련되었네.
거기에서 불화살들을,
방패와 칼과 전쟁 무기를 그분께서 들부수셨네.          셀라
 
당신은 영광스러우신 분
전리품의 산들보다도 뛰어나신 분!
심장이 강한 자들도 가진 것 빼앗긴 채
잠에 떨어졌습니다.
역전의 용사들도 모두
손을 놀릴 수 없었습니다.
야곱의 하느님, 당신의 호령에
수레도 말도 까무러쳤습니다.
당신은 경외로우신 분
당신께서 진노하실 때
누가 당신 앞에 서 있겠습니까?
당신께서 하늘로부터 심판을 선포하시니
땅이 놀라 숨을 죽였습니다.
세상의 가난한 이들을 모두 구하시려
하느님께서 심판하러 일어나실 때.      셀라
사람의 분노마저 당신을 찬송하고
그 분노의 나머지로 당신께서는 띠 두르십니다.
 
주 너희 하느님께 서원하고 채워 드려라.
그분 주위에 있는 모든 이들아.
두려움이신 그분께 예물을 바쳐라.
그분은 제후들의 얼을 꺾으시는 분,
세상 임금들에게 경외로우신 분이시다.
 
77[지휘자에게, 여두툰에 따라 , 아삽. 시편]
2 내게 귀를 기울이시라고
나 소리 높여 하느님께,
나 소리 높여 하느님께 부르짖네.
곤경의 날에 내가 주님을 찾네.
밤에도 내 손을 벌리지만 지킬 줄 모르고
내 영혼은 위로도 마다하네.
하느님을 생각하니 한숨만 나오고
생각을 거듭할수록 내 얼이 아뜩해지네.             셀라
 
당신께서 제 눈꺼풀을 붙잡으시니
불안하여 말도 채 못합니다.
저는 그 먼 옛날을 회상하고
아득히 먼 시절을 생각합니다.
밤새 마음속으로 되새기고 묵상하며
정신을 가다듬어 헤아려 봅니다.
"주님께서 영원히 버리시어
더 이상 호의를 베풀지 않으시려나?
당신 자애를 거두시고
당신 말씀을 영영 그쳐 버리셨나?
하느님께서 불쌍히 여기심을 잊으셨나?
분노로 당신 자비를 거두셨나?'                셀라
제가 말합니다. "이것이 나의 아픔이네.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오른팔이 변해 버리신 것이!"
저는 주님의 업적을 생각합니다.
예전의 당신 기적을 생각합니다.
당신의 모든 행적을 되새기고
당신께서 하신 일들을 묵상합니다.
하느님, 당신의 길을 거룩합니다.
하느님처럼 위대한 신이 누가 또 있습니까?
당신은 기적을 일으키시는 하느님
백성들 사이에 당신 권능을 드러내십니다.
당신 팔로 당신 백성을 구원하셨습니다.
야곱과 요셉의 자손들을,          셀라
하느님, 물들이 당신을 보았습니다.
물들이 당신을 보고 요동치며
해심마저 떨었습니다.
비구름은 물을 퍼붓고
먹구름은 소리를 지르며
당신의 화살들도 흩날렸습니다.
회오리바람 속에 당신의 천둥소리 나고
번개가 누리를 비추자
땅이 떨며 뒤흔들렸습니다.
당신의 길이 바다를,
당신의 행로가 큰 물을 가로질렀지만
당신의 발자국들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당신 백성을 양 떼처럼 이끄셨습니다.
 
78 [마스킬, 아삽]
1  내 백성아, 나의 가르침을 들어라.
내 입이 하는 말에 너희 귀를 기울여라.
내가 입을 열어 격언을,
예로부터 내려오는 금언들을 말하리라.
우리가 들어서 아는 것을
우리 조상들이 우리에게 들려준 것을,
우리가 그 자손들에게 숨기지 않고
미래의 세대에게 들려주려 한다.
주님의 영광스러운 행적과 권능을
그분께서 일으키신 기적들을,
그분께서 야곱에 법을 정하시고
이스라엘에 가르침을 세우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신 것으로서
이를 그 자손들에게 알리려 하심이다.
미래의 세대, 장차 태어날 자손들이 알아듣고서
그들도 일어나
제 자손들에게 들려 주게 하시려는 것이다.
이들이 하느님께 신뢰를 두고
하느님의 업적을 잊지 않으며
그분의 계명을 지키어
고집 부리고 반항하는 세대였던
그들의 조상들처럼 되지 말라 하심이다.
그 세대는 마음을 확고히 하지 않고
그들의 정신은 하느님께 신실하지 않았다.
에프라임의 자손들, 활로 무장한 그들이
전투의 날에 등을 돌렸다.
그들은 하느님의 계약을 지키지 않고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걷기를 마다하였다.
그리고 잊어버렸다. 그분의 위업을
그들에게 보여주신 기적들을,
그분께서는 그들의 조상들 앞에서 이적을 일으키셨다.
이집트 땅 초안 평야에서,
바다를 가르시어 그들을 건너가게 하시고
물을 둑처럼 세우셨다.
낮에는 구름으로,
밤이면 불빛으로 그들을 인도하셨다.
사막에서 바위들을 쪼개시어
심연에서처럼 흡족히 물을 마시게 하였다.
돌덩이에서 시내들이 솟게 하시어
강처럼 물이 흘러내리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끊임없이 그분께 죄를 짓고
사막에서 지극히 높으신 분께 반항하였다.
마음속으로 하느님을 시험하며
제 욕심대로 먹을 것을 요구하였다.
하느님을 거슬러 말하였다.
"하느님이신들 광야에다
상을 차려 내실 수 있으랴?
보라, 바위를 치시니
물이 흐르고
시냇물이 넘쳐 흘렀지만
빵까지 주실 수 있으랴?
당신 백성에게 고기를 장만해 주실 수 있으랴?'
이에 주님께서 들으시고 격노하시니
야곱을 거슬러 불길이 타오르고
이스라엘을 거슬러 분노가 솟아 올랐다.
그들이 하느님을 믿지 않고
그분의 도우심에 의지하지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위의 구름에 명령하시고
하늘의 문들을 여시어
그들 위에 만나를 비처럼 내려 먹게 하시고
하늘의 곡식을 그들에게 주셨다.
천사들의 빵을 사람이 먹었다.
그들에게 음식을 배부르도록 보내셨다.
하늘에서 샛바람을 일으키시고
당신 힘으로 마파람을 몰아오시어
그들 위에 고기를 먼지처럼,
날짐승을 바다의 모래처럼 내리셨다.
당신의 진영 한가운데에,
당신의 거처 둘레에 떨어지게 하시어
그들이 실컷 먹고 배불렀으니
그들의 욕심을 채워 주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입에 먹을 것이 들어 있는데도
욕심을 멀리 하지 않았다.
하느님의 분노가 그들을 거슬러 치솟아
그들 가운데 건장한 사나이들을 죽이시고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을 거꾸러뜨리셨다.
이 모든 것을 보고도 그들은 여전히 죄를 짓고
그분의 기적들을 믿지 않았다.
이에 그분께서는 그들의 날수를 단숨에,
그들의 햇수를 공포 속에 스러지게 하셨다.
그들을 죽이실 제야 그들은 그분을 찾고
돌이켜 하느님을  찾아
하느님께서 그들의 바위이심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 그들의 구원자이심을 기억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입으로 그분을 속이고
혀로 그분께 거짓말하였다.
그들은 그분께 마음을 확고히 하지 않고
그분 계약에 신실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자비하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그들을 멸망시키지 않으셨다.
당신 분노를 거듭 돌이키시고
당신 진노를 결코 터뜨리지 않으셨다.
그들이 한낱 살덩어리임을,
가면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다.
그들이 광야에서 몇 번이나 그분께 반항하였고
황야에서 몇 번이나 그분을 괴롭혔던가!
그들을 끊임없이 하느님을 시험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슬프게 하였다.
그들은 기억하지 않았다. 그분의 손을
자기들을 적에게서 구하신 그날을,
이집트에서 일으키신 그분의 표징들을
초안 평야에서 당신의 이적들을 일으키신 그날을,
저들의 강을 피로 바꾸시니
저들이 그 시내에서 물을 마시지 못하였다.
등에 떼를 보내시어 저들이 뜯어 먹게 하시고
개구리 떼를 보내시어 저들을 망하게 하셨다.
저들의 수확을 메뚜기 떼에게,
저들의 소출을 누리 떼에게 내주셨다.
우박으로 저들의 포도나무를,
서리로 저들의 돌무화과나무를 죽이셨다.
저들의 가축을 우박에게,
저들의 양 떼를 번개에게 넘기셨다.
저들에게 당신 분노의 열기를,
격분과 진노와 환난을,
재앙의 천사 무리를 보내셨다.
당신 분노의 길을 닦으시어
저들의 목숨을 죽음에서 구하시지 않으시고
저들의 생명을 흑사병에게 넘기셨다.
이집트의 모든 맏아들을,
함의 천막 속 저들 정력의 첫 소생을 치셨다.
당신 백성을 양 떼처럼 이끌어 내시어
광야에서 그들을 가축 떼에게 인도하셨다.
안전하게 이끄시니 그들은 무서워하지 않았고
그들의 적들은 바다가 뒤덮어 버렸다.
그들을 당신의 거룩한 영토로,
당신 오른팔이 마련하신 이 산으로 데려오셨다.
그들 앞에서 민족들을 쫓아내시어
그 땅을 제비 뽑아 상속 재산으로 나누어 주시고
이스라엘의 지파들을 그 천막에 살게 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시험하고
그분께 반항하여
그분의 법을 지키지 않았다.
그들의 조상들처럼 배신하고 배반하여
뒤틀린 활처럼 되어 버렸다.
자기네 산당으로 그분을 언짢으시게 하고
자기네 우상으로 그분을 진노하시게 하였다.
하느님께서는 들으시고 격노하시어
이스라엘을 아주 버리시고
실로의 거처를,
사람들 사이에 치셨던 그 장막을 버리셨다.
당신의 힘을 적에게 사로잡히게 하시고
당신의 영광을 적의 손에 내주셨다.
당신 백성을 칼에 넘기시고
당신 소유에게 격노하셨다.
그들의 젊은이들은 불이 삼켜 버리고
처녀들에게는 사랑 노래 들리지 않았다.
그들의 사제들은 칼에 쓰러지고
과부들은 곳을 하지도 못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잠자던 사람처럼,
술로 달아 오른 용사처럼 깨어나셨다.
당신 적들을 물리치시고
그들에게 영원한 수치를 안겨 주셨다.
그러나 요셉의 천막을 버리시고
에프라임 지파를 뽑지 않으셨다.
오히려 유다 지파를,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시온 산을 뽑으셨다.
당신 성전을 드높은 하늘처럼,
영원히 굳게 세우신 땅처럼 지으셨다.
당신 종 다윗을 뽑으시고
그를 양 우리에서 이끌어 내셨다.
어미 양을  치던 그를 데려오시어
당신의 백성 야곱을,
당신의 소유 이스라엘을 양처럼 돌보게 하시니
그가 온전한 마음으로 그들을 돌보고
슬기로운 손으로 그들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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