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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도모임> 사순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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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선 [pooh0824] 쪽지 캡슐

2001-03-01 ㅣ No.2618

<< 사순절의 기쁨 >>

 

기쁨은 우리 안에 환한 불꽃을 피워 주위의 모든 것을 경이롭게 하고

침침한 날을 밝게 하고 긴 밤을 짧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쁨은 깊고, 고요하고, 알차고, 파도처럼 밀려오고,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언제나 찬란한 체험으로 온다.

우리는 어디에서 기쁨을 느끼는가?

일상생활에서 얻는 것, 갖는 것, 새 것 등은 기쁨을, 좋은 친구 관계, 멋진 작품 등에서 행복을 느낀다. 또 예견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어떤 기대감으로 큰 기쁨을 느낄 수도 있고, 성취와 목표를 달성했을 때도 기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얼마나 노력했는가에 따라 그 결과가 나타난다.

그리고 부담을 훌훌 털어버렸을 때, 긴장이 활짝 풀렸을 때의 홀가분함과 친절을 베풀었

을 때의 흐뭇함도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온다.

이렇게 각자의 삶 속에서 다양하게 기쁨을 체험할 수 있다.

그러나 내 경험으로 보면 이러한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도 않을 뿐더러 상황이 바뀌면서 자취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쁨은 내면세계를 관찰해 보면 자기 중심적 오만으로 가득차 있다. 사람들은 마치 생활을 컨트롤하듯 기쁨과 행복도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착각해 기쁨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 감사드리는 것을 잊어버린다.

그런데 영적 관점에서 보면 이런 사람들은 자기 중심적이 되어 하느님께 마음을 향하지 않으려는 위험이 있다.

물론 그렇게 해서는 안 되겠지만 말이다.

하느님의 은혜인 기쁨은 대부분 특별한 상황과 결부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 상황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기만 하면 그분과 더욱 친밀한 정을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우리 스스로 선택한 것임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 사순절의 기쁨- 중에서

 

 

** 이번주에는 금요일(2일) 8시에 소성당에서 기도모임을 해요~~

     다음주부터는 사순 특강 때문에 월요일로 옮겨집니다.

     한주의 시작을 조용한 묵상!!

     괜찮죠??

     다움주부터는 이젠 매주 월요일 8시에 성당서 뵈요...

    

** 스스로 선택한 것...

     그랬다.

     모든 게 내가 선택한 것들이었는데...

     감사함을 잘 몰라서 하느님을 느끼지도 못한 채 생활한 것은 아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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