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발렌타인의 의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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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 편지 하나가 도착했습니다. 발신인을 쓰지 않았는데,
들어보니 작은 편지봉투이지만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 뭔가 들은 것 같은 기대감이.....
열어보니 초코렛이 들어 있었습니다.
수신자란에 쓴 글씨체를 보니 초등부 1,2학년이 쓸법한 글씨체의 제 고등학교
친구였습니다. 글씨는 그래도 얼굴과 맴이 왕입니다.
해마다 큰 것이 되었건 작은 것이 되었건 잊지 않고 보내주는 친구의 맘이 너무 이뻐서
책상 서랍에 놓고 회사에서 기분 꿀꿀할때 열어봐야 할 것 같더라구요.
신문, 방송을 보니 발렌타인데이라고 몇 십만원씩 나가는 선물바구니를 주고받던데 서로
간에 부담가는 행동 같고, 정말 무슨 장삿날 같아 좀 씁쓸하더라구요.
저희도 초등부 남교사들 챙긴다고 약간의 수선을 떨긴 했지만.....
작은 표현이 큰 기쁨을 만드네요.
지금까지 자랑하는거였습니당. 푸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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