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동성당 게시판

빗속의 외출

인쇄

이미영 [emelita] 쪽지 캡슐

2000-05-19 ㅣ No.1931

    오늘도 오랫만에 게시판에 들어왔더니 글들이 아주 많이 있군요.

    물론 대부분이 택상이의 글들이지만...

    아무래도 택상이의 기(?)에 눌려서 다른 사람들은 글을 안올리던가 아니면

    못올리던가 하는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빨리빨리 읽는다고 읽었는데도 전 50분이나 걸렸거든요.(애고 애고 숨차라...)

     

    오늘은 오랫만에 혜화동에 다녀왔어요. 왜갔냐구요? 선영이네랑(선영이랑 그엄마랑)

    저희 딸 서영이랑 저랑 이렇게 4명이서 연극을 봤거든요.

    제목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였어요.  

    작은 소극장에서 하는 연극이었는데 작년 여름에 간 이후로는 처음 이었어요.

    (그때도 같은 멤버였어요.) 관객은 달랑 저희 4명뿐이어서 그 극단의 안위(?)를

    걱정해야 했지만 어쨌든 단촐하나마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기사 연극 하는 사람들도 답답했을꺼예요. 반응이 와야 하는데 이 두명의

    아가씨들이 그러기에는 아직 나이가 덜 차서...(대답도 엄마들이 하고)

    그렇게 연극을 보고나왔는데 날씨가 꾸물꾸물해지더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서

    걱정을 했는데 나중에는 마구마구 쏟아져서 겨우 택시를 잡아타고 집에와야 했습니다.

    짧은 외출이었지만 딸네미를 데리고 오랫만에 문화생활(?)을 하고오니 기분은 괜찮군요.

     

    여러분들 - 대부분이 아직은 처녀,총각들이겠지만 - 도 가끔씩 자신의 마음을

    살찌우는 기회를 만들어보세요.

    공부에, 또는 일에 치여서 정신없이 보내지만 마시구요.

    특히나 뱃속에 예쁜 생명을 키우고 계시는 예비엄마들은 더욱 자신에게

    투자하세요.그것이 곧 아이에게 되돌려 지니까요.

    그럼 오늘밤은 빗소리와 함께 기분좋은 밤이 되시길 빕니다.

     

    행 복 하 세 요



28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