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성당 장년게시판

성서이어쓰기(창세기48장-창세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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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충식 [csha] 쪽지 캡슐

2001-03-28 ㅣ No.2716

창세기 48장 (야곱이 에브라임과 므냐쎄를 아들로 삼다)

 

1) 이런 일이 있은 뒤 요셉은 아버지가 아프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그는 두 아들 므나쎄와 에브라임을 데리고 갔다.

2) 아들 요셉이 문병 왔다는 말이 야곱에게 전해지자, 이스라엘은 기력을 가다듬고 침상에 일어나 앉았다.

3) 야곱이 요셉에게 일렀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가나안 땅 루즈에서 나에게 나타나 나를 이렇게 축복하셨다.

4) ’내가 너에게 많은 자손이 생겨 불어나게 하여 많은 민족이 모인 집단을 이루게 하리라. 또 이 땅을 너의 후손들에게 주어 길이 차지하게 하리라.’

5) 그런데 내가 너를 만나러 에집트로 오기 전에 네가 얻은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나쎄는 이제 르우벤이나 시므온과 같이 내 아들 항렬에 들어야 한다.

6) 그 아이들 다음으로 난 아들들이 네 자식이 되는 것이다. 그 아이들은 형들이 차지할 유산을 상속받을 것이다.

7) 내가 바딴을 떠나 가나안 땅에 와서 길을 가는 도중에 네 어미 라헬이 죽었다. 에브랏 채 못 미친 길가에 나는 네 어미를 묻었다. 그 에브랏이 곧 베들레헴이다."

8)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물었다. "애들이 누구냐?"

9) "이것들은 하느님께서 이 곳에서 저에게 주신 제 아들들입니다." 하고 요셉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이리로 가까이 오게 하여라 네가 그 아이들에게 복을 빌어 주겠다." 이렇게 말을 했지만,

10) 이스라엘은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 앞을 못 보는 처지였다. 요셉이 그들을 가까이 데려 오자 야곱은 그들에게 입을 맞추며 끌어 안고

11)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네 얼굴을 보리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제 하느님께서 네 아이들까지 보게 해 주시는구나."

12) 요셉은 자기의 아이들을 아버지의 무릎에서 받고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을 했다.

13) 그리고 요셉은 두 아이 가운데 에브라임은 오른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왼쪽에, 므나쎄는 왼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오른쪽에 가까이 가게 하였다.

14) 그러자 이스라엘은 손을 엇갈리게 내밀어 아우인 에브라임의 머리에는 오른손을, 맏아들인 므나쎄의 머리에는 왼손을 얹고

15) 이렇게 복을 빌어 주었다. "나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살아 가는 것을 지켜 보아 주신 하느님, 태어날 때부터 이날 까지 나의 목자가 되어 주신 하느님,

16) 온갖 어려움에서 나를 건져 내준 하느님의 천사가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시기를 빕니다. 나의 이름과 조상들의 이름 아브라함 과 이사악이 이 아이들에게 살아 있기를. 이 세상 한복판에서 왕성하게 불어나기를 빕니다."

17) 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것을 보고는 못마땅하게 여겨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아버지의 손을 므나쎄의 머리에 옮겨 놓으려 했다.

18)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아뢰었다. "아닙니다. 아버지, 이 아이가 맏아들입니다. 오른손을 이 아이 머리에 얹으셔야 합니다."

19) 그러나 아버지는 거절하며 대답하였다. "아들아, 나도 안다. 왜 모르겠느냐? 이 아이도 한 족속을 이룰 것이다. 크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아우가 형보다 더 커져 그의 후손은 숱한 민족을 이룰 것이다."

20) 그 날 야곱은 이렇게 그들에게 복을 빌어 주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너희의 덕을 입고 살며 ’하느님께서 너를 에브라임처럼, 므나쎄처럼 세워 주시기 바란다’ 하리라." 이렇게 그는 에브라임을 므나쎄보다 앞세웠다.

21) 그리고 나서 그는 요셉에게 다시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겠지만 하느님께서 너희를 보살펴 주시어 조상의 땅으로 다시 돌아 가게 해 주실 것이다.

22)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사람 손에서 빼앗은 세겜 하나만은 네 형제들에게 주지 않고 너에게 준다."

 

 

창세기49장 ( 야곱의 마지막 축복)

                   

 

                          (야곱의 마지막 축복장면)

 

1) 그 후 야곱은 유언을 남기려고 아들들을 불렀다. "모두들 모여라. 훗날 너희에게 일어날 일을 내가 일러 주리라.

2) 야곱의 아들들아 모여 와 들어라. 너희의 아비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3) 르우벤아 너는 내 맏아들,

   내 힘, 내 정력의 첫 열매라, 너무 우쭐하고 세차구나.

4) 터져 나오는 물줄기 같아,

   걷잡을 수 없는 홍수 같아,

   끝내 맏아들 구실을 하지 못하리라.

   제 아비의 침상에 기어 들어

   그 소실마저 범한 녀석!

5) 시므온과 레위는 단짝이라,

   칼만 잡으면 사나와져

6) 나는 그들의 모의에 끼어들 생각도 없고

   그들의 모이는 자리에 섞일 마음도 없다. 홧김에 사람을 쳐 죽이고

   닥치는 대로 소를 박살하는 녀석들!

7) 저주받으리라. 화가 나면 모질게 굴고,

   골이 나면 잔인해지는 것들!

   내가 그들을 야곱의 자손 가운데서 분산시키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흩뜨리리라.

8) 유다, 너는 네 형제들의 찬양을 받으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멱살을 잡겠고

   네 아비의 자식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9) 유다는 사자새끼,

   아들아, 너야말로 짐승을 덮쳐 뜯어 먹고는

   배를 깔고 엎드린 수사자라 할까?

10) 왕의 지팡이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지휘봉이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참으로 그 자리를 차지할 분이 와서

    만백성이 그에게 순종하게 되리라.

11) 포도나무에 나귀를 예사로 매어 놓고

    고급 포도나무에 새끼 나귀를 예사로 매어 두리라.

    포도주로 옷을 빨고

    포도의 붉은 즙으로 겉옷까지 빨리라.

12) 눈은 포도주로 상기되고 이는 우유로 희어지리라.

13) 즈불룬은 바닷가에 살며,

    배가 쉬는 항구가 되고

    그의 경계는 시돈에 이르리라.

14) 이싸갈은 힘센 나귀,

    양 우리 사이에 엎드려 있으며

15) 쉬기 좋아하고

    제 고장 아름다운 줄만 알다가

    어깨를 디밀고 억지로 짐이나 지는

    일꾼이 되었구나.

16) 단은 이스라엘 어느 지파 못지 않게

    제 백성을 다스리리라.

17) 단은 길가에 숨어 있는 뱀,

    오솔길에서 기다리고 있는 독사라,

    말발굽을 물어

    말 탄 사람을 뒤로 떨어뜨린다.

18) 야훼여, 나 당신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19) 가드는 적군의 침입을 당하겠으나,

    그 침입자의 뒤통수를 치리라.

20) 아셀은 먹을 것이 넉넉하여,

    왕에게 진상하리라.

21) 납달리는 풀어 놓은 암사슴,

    아양떠는 소리 요란하구나.

22) 요셉은 열매가 주렁주렁한 가지,

    샘 가에 늘어진, 열매가 주렁주렁한 가지,

    담장 너머 뻗어 가는 가지라.

23) 사람들이 활을 쏘며 무섭게 다그쳐 몰려 왔다가

24) 활은 꺽어지고 팔마다 힘줄도 끊어졌다.

    이것은 야곱의 강하신 이의 팔이 하신 일,

    이스라엘 목자의 이름으로 이룩된 일이다.

25) 너를 돕는 네 아비의 하느님께서 하신일,

    너에게 복을 내리시는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다.

    그 하느님께서 위로 하늘에서 내리시는 복, 땅 속에 숨겨 두신 지하수의 복,

    젖가슴과 태에서 솟아나게 하시는 복,

26) 이삭과 꽃을 피우시는 복,

    태고적 산맥에서 흘러 내리시는 복,

    영원한 언덕에서 쏟아 내리시는 풍성한 복,

    이런 복을 요셉의 머리에,

    뭇 형제들 가운데서 뽑힌 요셉의 정수리에 내리시기를 비노라.

27) 베냐민은 약탈하는 늑대라,

    아침에는 그 움킨 것을 삼키고

    저녁에는 잡은 것을 나누어 먹는다."

28) 이들이 모두 이스라엘의 열 두 지파인데 그들의 아버지는 이렇게 그들 하나 하나에게            알맞는 복을 빌어 주고는

29) 분부하였다.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 내 선조들 옆에 묻어 다오.

30) 그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다. 그것은 아브라함 께서 묏자리로 쓰려고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 째 사 둔 것이다.

31) 거기에는 아브라함과 사라 두 분이 묻혀 있고, 이사악과 리브가 두 분도 묻혀 있고, 나도 레아를 거기에다 묻었다.

32) 그 밭과 거기에 있는 굴은 헷 사람들에게서 산 것이다." 야곱은

33) 이렇게 아들들에게 분부하고 나서 침상에 바로 누워 마지막 숨을 거두고 세상을 떠났다.

 

 

창세기 50장 ( 야곱의장례 )

 

1) 요셉은 아버지의 얼굴에 엎드려 울며 입을 맞추었다.

2) 요셉은 자기의 시의들을 시켜 아버지의 몸을 썩지 않게 만들었다.

3) 이렇게 썩지 않게 만드는 데 채워야 하는 날수 사십 일이 지났다. 에집트인들은 그를 생각하고 칠십 일 동안 곡을 했다.

4) 곡하는 날이 지나자 요셉은 파라오의 궁에 전갈을 보냈다. "여러분, 좋으시다면 파라오에게 이렇게 한 말씀 전해 주시오.

5) 제 아버지가 운명하시면서 당신께서 가나안 땅에 파 둔 무덤에 묻어 달라고 저에게 맹세를 시키셨습니다. 그러니 제가 올라 가 제 아버지를 장사지내고 오게 허락해 주십시오."

6) 파라오가 "그 분이 맹세시킨 대로 올라 가 선친을 장사지내도록 하오." 하고 윤허를 내리자,

7) 요셉은 아버지를 묻으러 올라 갔다. 파라오의 모든 신하와 그 궁에 있는 장로들과 에집트 전국에 널려 있는 모든 장로와

8) 요셉의 온 집안과 그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도, 그들에게 딸린 아이들과 양과 소들만은 고센 땅에 남겨 둔 채, 모두 그를 따라 나섰다.

9) 또 병거와 기병까지 그를 모셨다. 그것은 굉장한 행렬이었다.

10) 그들은 요르단강 건너편에 있는 아닷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 성대하고 장중하게 장례식을 올렸는데 요셉은 아버지를 생각하고 칠 일 동안 곡했다.

11) 그 지방에 사는 가나안 사람들은 아닷의 타작 마당에서 그들이 곡하는 것을 보고 "에집트인들이 중대한 상사를 당했나 보다." 하며 그 곳을 아벨미스라임 이라 부르기 시작하였다. 그 곳은 요르단 건너편이다.

12) 이렇게 야곱의 아들들은 아버지의 명령대로 하였다.

13) 아들들은 그의 시신을 가나안 땅으로 모셔다가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째 사서 묘자리로 삼은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안장하였다.

14) 요셉은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같이 갔던 형제와 모든 사람과 함께 에집트로 돌아 왔다.

15)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 가시자 "어쩌면 요셉은 우리가 미워 우리에게서 당한 온갖 억울함을 앙갚음할지도 모르겠다." 하면서

16) 요셉 앞에 나가 빌었다. "아버지께서는 세상 떠나시기 전에 당신의 말씀을 요셉에게 전하시라면서 이렇게 분부하셨습니다.

17) 형들이 악의로 한 일이건 어떻게 마음을 잘못 먹고 한 일이건 못할 짓 한 것을 용서해 주어라. 네 아비를 돌보시던 하느님의 종들이 비록 악의에 찬 일을 했지만 용서해 주어라." 요셉은 이 말을 들으며 울었다.

18) 형들도 울며 그 앞에 조아렸다. "이제 우리를 종으로 삼아 다오.

19)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 대신 벌이라도 내릴 듯싶습니까?"

20) 하면서 요셉은 이렇게 말하였다. "나에게 못할 짓을 꾸민 것은 틀림없이 형들이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도리어 그것을 좋게 꾸미시어 오늘날 이렇게 뭇 백성을 살리시지 않았습니까?

21)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형들과 형들의 어린것들을 돌봐 드리리다." 이렇게 위로하는 요셉의 말을 들으며 그들은 가슴이 터지는 듯하였다.

22) 그 후 아버지의 집안과 함께 에집트에서 살다 보니 요셉의 나이 백 십세가 되었다.

23) 그는 에브라임의 후손 삼 대를 보았다. 그리고 므나쎄의 아들 마길이 낳은 아이들도 자기 무릎에 받아 아들 항렬에 들였다.

24) 요셉이 일가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을 터이지만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너희를 찾아 오시어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에게 주시마고 맹세하신 땅으로 올라 가게 하실 것이다."

25) 다시 요셉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서약을 시켰다. "하느님께서 너희를 반드시 찾아 오실 것이다. 너희는 그 때 여기에서 내 뼈를 가지고 그리로 올라 가거라."

26) 요셉이 백 십 세에 죽자 사람들이 그를 썩지 않게 만들어 관에 넣어 에집트에 모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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