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동성당 게시판

"어머니의 눈물 9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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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님 [younjn] 쪽지 캡슐

2002-08-15 ㅣ No.2934

찬미 예수님!!

오늘은 성모승천 대축일 입니다

교중미사의 주임신부님의 강론말씀을 들으며 "어머니 "라는 단어는 들을수록 정감있고  들을수록  행복하고  또한, 듣다보면 눈물이 나며...

 

"어머니의 눈물 9할이 나를 키워

냈다.." 의 메세지를 들으며 대전에

계시는  엄마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항상 부모님이

 계시기에  자주 찾아뵙지는 못해도  언제나 든든하고 또, 부모님이

계시지 않을수도 있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못하고 늘

철들지 않은 막내딸로만 있었지요.

 

그런데...

2년전에 친정아빠 께서 돌아가시자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들며 우리 부모님도 돌아가신다는 사실이

두렵더군요  그때부터 저는 더욱 어리고 아양을

떠는 막내딸이  되어갔습니다

 

엄마와 통화를 하다보면 어리광이 점점 늘어만가고  혀

짧은 소리도 나오고...   저도 우리 아이들의 엄마라는 생각

보다는  우선 엄마의 딸로서만 열심히  통화를

끝내고  나면 우리 딸아이의 나를 쳐다보는 어이없어

하는 눈빛...

 

그러면 나는 창피한 생각에  

"너도 내나이가 되어봐라  친정엄마 마져 안계시면 내가 누구에게

이렇게 어리광을 부리겠니?

너희들도 엄마 아빠가 건강하게 살아있을때 잘해라"

하고 좀 궁색한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곤 한답니다

 

그러나 그사실을 내가 늦게 깨달았듯이

우리아이들도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을것이라는 것을 잘알지요.

아무튼 오늘 강론을 들으며 나의 눈물 이 나의

아이들을 키워낼수 있는지는 잘모르겠지만

 

우리 성모 어머니의 눈물 9할은.....

아니 피눈물일수도 있을 그 눈물 9할은  당신의 아드님

예수님을 우리안에 영원히 살아 계시는 분으로 .. 또한

영원히 함께 하시는 분으로 키워내셨음을  새삼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리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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