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동성당 자유게시판 : 붓가는대로 마우스 가는대로 적어보세요

 지난 2월에 3구역 김윤홍클레멘스형제님의 양한수안드레아형제님을 위한 기도부탁 글이 올라 올때만 해도 3개월째 산소호흡기에 몸을 의탁한 채 혼수상태이신 70대 노인이시라 온 정성을 다하여 극진히 간호하시는 가족들을 봐서라도 (우매한 인간의 마음으로) "주님! 데리고가시더라도 다시 한번 집에가게 해 주시어 가족들이 안 서운하게 해 주십시요"  가 그당시 현실적이고 최선의 기도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견진대부님이라)안타까운 마음으로 중환자실을 나왔었는데 3월 말 들어서 산소마스크를 떼고 밈을 먹기시작했다고 3구역형제자매님들이 평일날 저녘에미사를마치고 우르르 나오시면서 구역미사를 안드레아형제님을 위하여 봉헌했다는 말을 듣고 여러사람이 함께 모여 기도하면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는구나를 느꼈다. 그동안 3구역에서는 환자댁에서 9일기도도 하시고 공동체구성원으로서 마음을 모아 환자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고 기도했다. 기도! 기도의 힘이 이렇게 센 줄 , 또 모두가 마음을 모아 기도를 하면 인간적인 관점에서 보면 불가능한 일도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에 체험을 했다. 그리고 오늘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그당시 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어 주일미사를 함께 볼 수있도록 해주시라고 기도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