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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 - 풍수원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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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곤 [gothomas] 쪽지 캡슐

2003-08-08 ㅣ No.3418

강원도에 갈 기회가 있기에 어디 적당한 성지가 없나 하고 책을 뒤적이다가 풍수원 성당을 알아내었다. 드라마 러브레터 촬영지로 알려진 곳처럼 정말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명동성당 비슷하게 생겼지만 우리의 정통초가집처럼 포근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사실 명동 성당은 그 장엄함이 나같은 죄인들을 압도하여 들어가기가 조금은 미안한데~~~ 이 성당은 참으로 포근한 느낌을 주는 그런 곳이었다. 물론 건물은 분명 이국적인 것인데 묘한 친밀감~~~ 아아 그러고 보니 그 모습이 내가 어릴적 다니던 성당의 모습 그것이 아니었던가!! 물론 내 고향의 성당은 헐려 다른 모습으로 자어졌지만,  어릴적 장난치다가 신부님께 혼나던 그 성당의 모습도 풍수원 성당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성당 옆에 유물 전시관에는 참으로 귀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라틴어 미사 경본을 비롯하여 필사한 여러 교리서, 기도서와 나무로 만든 감실, 묵주 등 우리의 무명 신앙 선조들의 땀이 묻어 있는 그런 것들이었다.  지금이라도 당장 어르신께서 나타나셔서 " 어허! 내가 깜빡 잊고 집에 갔었구먼" 할 것만 같았다.

  그 중에 신기한 것 하나는 제병을 찍는 틀이였다. 큰 것은 미사용인 것 같고, 작은 것은 아마 신자들이 성체를 영하는 그런 것이리라. 아하! 우리 선조들은 제병까지 직접 만들었었구나!! 거기에 새겨진 투박한 십자가의 모습에 다시 한번 미소를 짓는다.  

 또 하나는 미사 예물 봉투였다.  오늘날 우리는 성당 사무실에 간단히 신청하고 잊어버리다시피 하는데, 그때는 신부님께 직접 신청했나보다. 봉투에 붓으로 구구절절이 사연을 적어 넣은 것이 지금도 그분의 정성이 느껴져 옷깃을 여미게 하였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권하고 싶다.

 강원도에 갈 기회가 있으면 도중에 한번 들려 보시라고~~~

 나는 영동고속도로로 귀경하다가 둔내 톨게이트에서 빠져 나와 6번도로를 이용하여 풍수원 성당을 들렸다. 길가라서 찾기도 쉬웠다. 고속도로이용하는 것과 시간적으로도 큰 차이가 없었고`~~~~~

 

 

 

 ****다음 글은 NAVER 백과사전에 나오는 내용이다******

 

1982년 11월 3일 강원도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었다. 강원도 최초의 본당이며 고딕 양식의 천주교 성당이다. 1801년(순조 1) 신유교난(辛酉敎難), 1866년(고종 3) 병인양요, 1871년(고종 8) 신미양요 등으로 천주교에 대한 탄압이 더욱 심해지면서부터 풍수원에 신자들이 모여들어 살기 시작하였다.

 

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이주한 그들은 화전을 일구거나 옹기를 구워 생계를 유지하면서 점차 신자촌을 이루어나갔고, 이로써 풍수원은 한국 최초의 천주교 신앙촌이 되었다.

 

그러던 중 1886년(고종 23) 조불수호통상조약(朝佛修好通商條約)의 체결로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자 당시 조선 교구장이었던 주교 뮈텔(Gustave Charles M犧tel)은 함경도 안변(安邊)에서 전교하던 프랑스인 신부 르메르(Louis Bon Jules Le Merre)를 풍수원에 파견하여 본당을 창설하였다. 초대 신부로 부임한 그는 1890년(고종 27) 초가(草家) 사랑방에서 한국의 네번째 천주교회를 창설하게 된 것이다.

 

르메르의 뒤를 이어 1896년(고종 33)에 부임한 제2대 신부 정규하(鄭圭夏)는 1907년에 고딕 양식의 연와조 성당을 짓기 시작하여 1909년에 준공(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성당)하였고 1912년에는 사제관을 신축하였다. 서울 약현성당(藥峴聖堂)과 비슷한 규모의 구조이며, 정면에 돌출한 종탑부가 있고 출입구는 아치형으로 개방되어 있다.

 

종탑부 꼭대기에는 낮은 8각형의 첨탑이 서 있고 가장자리마다 작은 첨탑이 있으며 종탑부와 동단(東端)에 쑥 나온 다각형 부분에는 원형의 장미창과 뾰족한 아치형의 창이 나 있다. 내부에는 나무로 된 기둥이 죽 늘어서 있는데 벽돌 기둥처럼 보이게 줄눈을 넣은 페인트 칠로 마감해 놓았다. 제단은 삼각형으로 꺾여 있으며 각 면에는 뾰족한 아치형의 창이 3개 나 있고 채색 유리가 끼워져 있어 마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보인다.

 

원래는 서울교구에 속하였으나 1939년 춘천교구의 설정으로 이에 편입되었고 다시 1965년 원주교구가 설정되자 이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른다. 천주교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 풍수원 성당 사진 및 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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