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1요한 1,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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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01-23 ㅣ No.8590

 

생명의 말씀

1장

 

 1. 우리는 생명의 말씀에 관해서 말하려고 합니다. 그 말씀은 천지가 창조되기 전부터 계셨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듣고 눈으로 보고 실제로 목격하고 손으로 만져 보았습니다.

 

 2. 그 생명이 나타났을 때에 우리는 그 생명을 보았기 때문에 그것을 증언합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는 이 영원한 생명을 아버지와 함께 있다가 우리에게 분명히 나타난 것입니다.

 

 3. 우리가 보고 들은 그것을 증언합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선포하는 이 영원한 생명은 아버지와 함께 있다가 우리에게 분명히 나타난 것입니다.

 

 3. 우리가 보고 들은 그것을 여러분에게 선포하는 목적은 우리가 아버지와 그리고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사귀는 친교를 여러분도 함께 나눌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4. 우리는 충만한 기쁨을 맛보기 위해서 이 글을 써 보냅니다.

 

 

하느님은 빛이시다.

 

 5. 우리가 그분에게서 듣고 그대들에게 전하는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하느님은 빛이시고 하느님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6. 만일 우리가 어둠 속에서 살아 가면서 하느님과 사귀고 있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좇아서 사는 것이 아닙니다.

 

 7. 그러나 하느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우리도 빛 가운데서 살고 있으면 우리는 서로 친교를 나누게 되고 그분의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의 모든 죄를 끼끗이 씨어 줍니다.

 

 8. 만일 우리가 죄없는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것이 됩니다.

 

 9.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죄를 하느님께 고백하면 진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의 모든 불의를 깨끗이 씻어 주실 것입니다.

 

10. 만일 우리가 죄를 짓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것이며 그분의 말씀을 저버리는 것이 됩니다.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그리스도

2장

 

 1. 나는 믿음의 자녀인 여러분이 죄를 짓지 않게 하려고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그러나 혹 누가 죄를 짓더라도 아버지 앞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 그분은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친히 제물이 되셨습니다. 우리의 죄뿐만 아니라 온 세상의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3.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킬 때에 비로소 우리가 하느님을 알고 있다는 것이 확실해집니다.

 

 4.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느님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자는 거짓말쟁이이고 진리를 저버리는 자입니다.

 

 5. 그러나 누구든지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은 진실로 하느님을 완전히 사랑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6. 자기가 하느님 안에서 산다고 말하느 사람은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처럼 살아야 합니다.

 

 

새로운 계명

 

 7. 내가 사랑하는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새로운 계명이 아니고 여러분이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옛 계명입니다. 그 옛 계명은 여러분이 줄곧 들어온 그 말씀입니다.

 

 8. 그러나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것은 사실은 새 계명입니다. 어둠이 지나고 참 빛이 이미 비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계명이 참되다는 것은 그리스도에게서 나타났고 또 그대들의 경험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9. 자기가 빛 속에서 산다고 말하면서 자기의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아직도 어둠 속에서 살고 있는 자입니다.

 

10. 자기의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은 빛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며 그는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없습니다.

 

11. 그러나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어둠 속에 있으며 어둠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그 눈이 어둠에 가리워저서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12.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여러분의 죄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나는 이 편지를 씁니다.

 

13. 아버지 된사람들이여, 천지창조 이전부터 계신 그분을 여러분이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이 편지를 씁니다. 젊은 이들이여, 여러분이 이미 악마를 이겼기 때문에 나는 이 편지를씁니다.

 

14. 어린 자녀들이여, 여러분이 이미 아버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이 편지를 씁니다. 아버지 된 사람들이여 천지창조 이전부터 계신 그분을 여러분이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이 편지를 씁니다. 젊은이들이여, 여러분은 강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지니고 살며 악마를 이겼기 때문에 나는 이편지를 씁니다.

 

15. 여러분은 세상이나 세상에 속한 것들을 사랑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 마음속에 아버지를 향한 사랑이 없습니다.

 

16.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체의 쾌락과 눈의 쾌락을 좇는 것이나 재산을 가지고 자랑하는 것은 아버지께로 부터 나온 것이 아니고 세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17. 세상도 가고 세상의 정욕도 다 지나가지만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적

 

18. 어린 자녀들이여, 마지막 때가 왔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적이 오리라는 말을 들어 왔는데 벌써 그리스도의 적들이 많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니 마지막 때가 왔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19. 이런 자들은 본래 우리의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에게서 떨어져 나갔습니다. 만일 그들이 우리의 사람들이였다면 우리와 함께 그대로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우리에게 떨어져 나갔고 그것으로 그들이 우리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히 드런났습니다.

 

20. 그러나 여러분은 그 거룩하신 분에게서 성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모두 참된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21. 내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편지를 써보내는 것은 여러분이 진리를 몰라서가 아니라 진리를 알고 있기 때문이고 또 진리로부터 거짓말이 결코 나오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2. 누가 거짓말쟁이입니까? 예수께서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이런 사람이 곧 그리스도의 적이며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자입니다.

 

23. 누구든지 아들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버지까지도 부인하며 그와 반대로 아들을 인정하는 사람은 아버지까지도 인정합니다.

 

24.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어 온 것을 마음 속에 간직하십시오.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어 온 것이 여러분의 마음 속애 살아 있으면 여러분은 아들과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될 것입니다.

 

25. 나느 여러분을 속이는 자들에 관해서 지금까지 썼습니다.

 

27. 그러나 여러분으로 말하자면 그리스도께서 부어 주신 성령이 여러분의 마음 속에 살아 계시는 한 아무에게도 가르침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부어 주신 성령은 여러분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수십니다. 그리고 그분은 진실하셔서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그 성령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가십시오.

 

 

하느님의 자녀-악마의 자녀

 

28. 그러므로 사랑하는 나의 자녀인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 가시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날 우리가 자신을 갖게 되고 다시 오시는 그분에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29. 여려분은 그분이 의로운 분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은 다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3장

 

 1.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사랑이 얼마나 큰지 생각해 보십시오. 하느님의 그 큰 사랑으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과연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하느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우리가 장차 어떻게 될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도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 되리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 때에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 모습을 뵙겠기 때문입니다.

 

 3. 그리스도께 대하여 이런 희망을 가진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께서 순결하신 것처럼 자기 자신을 순결하게 합니다.

 

 4. 죄를 짓는 자는 누구나 하느님의 법을 어기는 자입니다. 법을 어기는 것이 곧 죄입니다.

 

 5.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없애시려고 이 세상에 나나타셨던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죄가 없는 분이십니다.

 

 6. 언제난 그리스도와 함께 사는 사람은 죄를 짓지 않습니다. 언제나 죄를 짓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보지도 못한 사람이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입니다.

 

 7.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여러분은 아무에게도 속지 마십시오. 올바른 일을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올바른 사람입니다.

 

 8. 언제나 죄를 짓는 자는 악마에게 속해 있습니다. 사실 죄는 처음부터 악마의 짓입니다. 악마가 저질러 놓은 일을 파멸시키려고 하느님의 아들이 나타나셨던 것입니다.

 

 . 누구든지 하느님께로부터 난 사람이기 때문에 도대체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10. 옳은 일을 하지 않거나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자는 하느님께로부터 난 자가 아닙니다. 이와 같이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식을 분명히 구별됩니다.

 

 

서로 사랑하라

 

11.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어 온 계명의 말씀은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2. 그리고 우리가 카인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카인은 악마의 자식으로서 자기 동생을 죽인 자입니다. 그가 동생을 죽인 이유는 무엇이었습니까? 동생이 한 일을 옳은 일이었는데 자기가 한 일은 악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13. 형제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더라도 이상히 여길 것 없습니다.

 

14. 우리는 우리의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이미 죽음을 벗어나서 생명의 나라에 들어 와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 속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15. 자기 형제들을 미워하는 자는 누구나 다 살인자들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싶이 살인자는 결코 영원한 생명을 누리 수 없습니다.

 

16.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17. 누구든지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의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도 마음의  문을 닫고 그를 동정하지 않는다면 어헣게 그에게 하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겠습니까?

 

18.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우리는 말로나 혀 끝으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하느님 앞에서의 확신

 

19. 우리는 이렇게 사랑함으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 하느님 앞에서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20. 우리가 양심의 가책을 받을 때에도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또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21.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을 때에는 하느님 앞에서 떳떳합니다.

 

22.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하느님께로부터 다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고 있으며 하느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일들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3. 우리가 명령받은 대로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 하느님의 계명입니다.

 

24.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서 살고 하느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계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더불어 진심으로 형제 자매로서 관계와 친교를 맺고 서로 사랑하고 나누고 섬기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성령의 선물은 인간 안에 예수님에 관한 기억과 이해를 끊임없이 새롭게 낳고 그 믿음은 새로운 생명을 낳는 생활임을 봅니다. 그렇지만 새로운 생활은 지적인 앎에 그치지 않고, 사랑하라는 계명을 실천으로 옮기기를 바라십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감정적이거나 정서적인 것으로 그치지 않고 모든 인간을 살리고 자유롭게 해 주는 구체적인 활동을 통하여 구체화 되어야 하며 사랑의 실천에는 끝이 없으며 우리네 인간은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계명,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목숨까지 바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형제 자매인 모든 사람을 위하여 희생해야 함을 베드로 사도께서는 강조하십니다. "사랑"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고 가슴설레이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이 단어속에는 너무나 많는 어렵고 힘겨운 사실들을 이기고 나아가며 또한 실천이 따라야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음을 압니다. 오늘 미사중 복음말씀 중에 오그라든 손을 펴주신 예수님의 모습을 봅니다. 사랑가득한 눈으로 그 손을 펴 주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러면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안식일에 병자를 고쳐 주기만 하면 트집을 잡으려는  마음속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억장이 무너지는 답답합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손을 펴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속에는 사랑이 가득 담긴 따뜻함이 들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따뜻함으로 주위에 얼어 있는 얼음을 손을 펴서 녹이려는 모습도 들어있었을지도 모른 다는 신부님의 강론묵상이 있었습니다. 남의 선한 행동을 그 자체로 보아주지 않고 꼬투리나 잡으려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들도 오늘을 살아가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그들 또한 악마의 속임수에 넘어간 사람들이겠지요. 저희들의 주변에도 아니 내 자신도 종종 모든 일을 행함에 있어 좋은 의도로 그대로 순순하게 받아들이기 보다는 비판섞인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목소리가 섞여 있음을 보게 됩니다. 주님, 저희들의 눈을 바꾸어 주십시오. 당신의 육신의 고통을 통해서 우리를 구원해 주셔서 영원한 삶을 영위하게 했음에도 저희들은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기 보다는 악마의 이끌림을 더 달콤하게 생각합니다. 어떠한 유혹에도 묵묵히 당신의 말씀을 따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오그라든 손을 폐주심에는 움추러 들었던 마음의 빗장을 열고 주의를 받아 들여 따듯한 사람을 얼음처럼 차가운 가슴을 녹여주시기를 바라시는 것처럼 저희들도 언제나 주위의 물을 얼음으로 얼리기 보다는 따뜻함으로 녹일 수 있는 사랑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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